[LCK] "젠지 나와" 한화생명, T1 3대1로 꺾고 결승행... 3연속 왕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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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기자┃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의 마지막 반격까지 잠재우고 세 시즌 연속 LCK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화생명은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었다.
4세트 승리와 함께 최종 스코어는 3대1. 결승행 티켓은 한화생명의 몫이었다.
T1을 넘어선 한화생명의 마지막 상대는 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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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마지막 반격마저 전멸로 응징, 제카 POM, 구마유시 3000어시스트
카나비 "젠지 나와"... 13일 결승서 지난해 패배 설욕전

[STN뉴스] 류승우 기자┃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의 마지막 반격까지 잠재우고 세 시즌 연속 LCK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화생명은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었다. 이제 남은 상대는 젠지다. 한화생명은 13일 우승컵을 놓고 젠지와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녹턴 줬지만 길은 막았다… 한화생명의 '받아치기'
4세트에서 T1은 블루 진영에서 잭스(도란)-녹턴(오너)-아지르(페이커)-징크스(페이즈)-탐 켄치(케리아)를 꺼냈다. 한화생명은 레드 진영에서 나르(제우스)-초가스(카나비)-빅토르(제카)-자야(구마유시)-라칸(딜라이트)으로 맞섰다.
한화생명은 T1이 선호하는 녹턴을 내주는 대신 돌진을 받아칠 카드를 촘촘하게 채웠다. 자야와 라칸으로 녹턴의 진입에 대비했고, 초가스까지 더해 전열을 두껍게 세웠다. 마지막 나르 선택으로 잭스가 버티는 탑 라인까지 견제했다.
승부는 초반부터 한화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먼저 2킬을 챙긴 한화생명은 드래곤 두 개를 연달아 가져갔다. T1이 녹턴의 궁극기를 앞세워 바텀을 흔들려 했지만 구마유시와 딜라이트가 이를 흘려냈다. 첫 승부수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오너의 움직임도 한층 무거워졌다.

드래곤 3스택에 미드 철거… T1 숨통 조였다
한화생명은 T1이 노리는 곳마다 한발 먼저 움직였다. 바텀을 지키면서 반대편에서 이득을 챙겼고, 라인 커버에서도 빈틈을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드래곤 3스택을 쌓은 뒤에는 미드 1차 포탑까지 밀어냈다. 주도권을 잡은 한화생명은 네 번째 드래곤과 바론 버프마저 손에 넣었다. T1은 징크스의 성장과 녹턴의 궁극기를 활용한 변수를 노렸지만 좀처럼 틈이 생기지 않았다.
한화생명의 조합은 T1이 들어올수록 힘을 발휘했다. 자야의 생존력과 라칸의 대응, 초가스의 단단한 앞선이 맞물리면서 T1의 돌진은 번번이 막혔다.

오너·페이커 마지막 승부수… 돌아온 건 '전멸'
벼랑 끝에 몰린 T1도 승부수를 던졌다. 오너의 녹턴과 페이커의 아지르가 궁극기를 연계해 구마유시의 자야를 끊으려 했다.
한화생명은 흔들리지 않았다. T1의 진입을 받아낸 뒤 곧바로 전열을 정비해 역공에 나섰다. 구마유시를 노리고 깊숙이 들어온 T1은 빠져나가지 못했고, 한화생명이 교전에서 상대 전원을 쓰러뜨렸다.
사실상 승부를 끝낸 한타였다. 주요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격차를 벌린 한화생명은 그대로 T1의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4세트 승리와 함께 최종 스코어는 3대1. 결승행 티켓은 한화생명의 몫이었다.
제우스 "아직 극상의 경기력 아니다"
경기 뒤 한화생명 선수들은 승리보다 하루 뒤 열릴 젠지전을 먼저 바라봤다.
제우스는 "1세트가 많이 힘들었는데 그 경기를 이긴 뒤에는 3대0도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경기력이 엄청나게 잘 나온 것은 아니다. 젠지를 만나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CK 이적 첫 시즌에 결승에 오른 카나비는 "첫 시즌 만에 결승에 가게 돼 기분이 좋다"며 "팀원들이 교전 때 스킬 활용을 정말 잘해준다"고 했다. 앞서 젠지에 패했던 기억을 떠올린 그는 결승을 앞두고 짧고 굵게 한마디를 남겼다.
"젠지 나와."

제카 "이번엔 우리가 가져온다"… 구마유시는 '4관왕' 선언
이날 POM을 받은 제카는 1세트를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았다. 그는 "T1과 할 때마다 첫 세트가 힘들었는데 오늘은 첫 판을 이기면서 자신감과 기세가 많이 붙었다"고 돌아봤다.
젠지와의 결승 리매치에 대해서는 "재작년에는 우리가 이겼고 작년에는 3대1로 졌다"며 "이번에는 우리 차례라고 생각한다. 가져오겠다"고 했다.
구마유시는 이날 LCK 통산 3000어시스트 기록도 세웠다. 2년 만에 LCK 결승에 오른 그는 "MSI도 우승했는데 LCK라고 우승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올해 남은 게 많다. 4관왕을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1의 바텀을 상대로는 밴픽부터 신경을 썼다고 했다. 구마유시는 "T1이 칼리스타-레나타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웬만하면 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생일에 결승행 딜라이트… 작년 패배, 우승으로 갚겠다
9월 12일 생일을 맞은 딜라이트에게는 결승 진출이 선물이 됐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자 딜라이트도 웃으며 화답했다.
그는 "젠지전 패배 뒤 개인적으로 돌아보면서 마인드와 경기할 때의 자세를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했다"며 "연습 과정에서 잘 적응했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결승에서 지면서 결승 승률 100%가 깨졌다"며 "올해는 꼭 우승으로 채우겠다"고 했다.
각자 역할 다했다… 한화생명, 이제 젠지만 남았다
한화생명 사령탑도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생각했던 것보다 좋아서 나도 놀랐다"며 "각자 수행해야 할 역할을 잘했고, 특히 교전과 선수들 사이의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T1이 던진 승부수를 정면에서 받아쳤다. 녹턴을 내주고도 진입로를 막았고, 바텀 다이브를 흘린 뒤 반대편에서 이득을 챙겼다.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한발 빨랐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T1이 뒤집을 틈조차 좀처럼 주지 않았다.
T1을 넘어선 한화생명의 마지막 상대는 젠지다. 지난해 결승에서 자신들에게 3대1 패배를 안겼던 바로 그 팀이다. 카나비가 던진 세 글자가 13일 결승을 압축했다.
"젠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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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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