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용혜인 좌시할 수 없어”···내일 고위당정 주목

2026. 9. 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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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손절’ 수순에 들어간 모습이다. 용 후보자의 34분 반박 회견이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고 본다. 민주당은 13일 고위당정 협의를 앞두고 용 후보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계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에서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 사안으로 청년 세대의 여론이 들끓고 있고, 이런 부분들을 마냥 좌시할 수 없다. 어떠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당내에서 용 후보자 거취를 조기에 정리해야 한다는 기류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당내 여러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지도부 입장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그는 13일 고위 당정 협의에서 용 후보자 문제를 논의할지 묻는 말에도 “논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제대로 점검하고 대응 방안도 논의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따라 김민석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고위 당정에서 용 후보자에 대한 당내 의견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 뒤 용 후보자에 대한 당내 의견을 취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당시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 내외의 평가와 의견을 비상하게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비례대표 의원과 장관직 겸직 방침을 밝혀 비판받았다. 당초 민주당은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했지만, 이제는 국회 인사청문회 전에 용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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