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아이돌, 세계 무대로… 플레이브 첫 월드투어

변희원 기자 2026. 9. 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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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가 12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데뷔 후 첫 월드투어 ‘킵 잇 매닉(KEEP IT MANIC)’의 막을 올린다. 13일까지 인천에서 공연한 뒤 일본 가나가와, 대만 가오슝, 태국 방콕, 싱가포르, 타이베이, 마카오를 거쳐 11월 미국 패서디나까지 간다.

플레이브

2023년 데뷔한 플레이브는 예준·노아·밤비·은호·하민으로 이뤄진 5인조다. ‘버추얼 아이돌’이라고 해서 인공지능(AI)이 노래하고 춤추는 것은 아니다. 실제 사람이 노래하고 춤추면 모션캡처 기술이 몸짓과 표정을 실시간으로 받아 디지털 캐릭터에 입힌다. 멤버들은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대화하고 콘서트에서 객석의 반응에 즉석으로 답한다. 작사·작곡과 안무 제작에도 직접 참여한다. 얼굴 대신 아바타를 내세웠을 뿐 활동 방식은 여느 아이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다.

플레이브

인기는 이미 ‘가상’의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발표한 두 음반이 잇달아 초동 판매량 100만장을 넘겼고, 2025년 한 해에만 음반 235만여 장이 팔렸다. 지난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연 이틀 공연도 전석 매진됐다. 버추얼 아이돌이 고척돔에서 단독 공연을 연 것은 처음이었다.

지난 4월 내놓은 미니 4집 ‘Caligo Pt.2’는 발매 첫 주 125만장 이상 팔리며 자체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도 145위로 처음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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