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PS·중부대, 과학수사 전문인력 양성 맞손

이인호 기자 2026. 9. 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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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한스경제 이인호 기자 | 날로 지능화되는 범죄와 첨단기술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KFPS 범죄심리연구소와 중부대학교 휴먼텍대학원이 과학수사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양 기관은 12일 중부대학교에서 '과학수사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 기관이 과학수사 전문인력 양성에 긴밀히 협력하고, 현장과 밀착된 다양한 공동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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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그래프·프로파일링·법최면·진술분석 등 현장형 교육 강화
대학의 연구역량과 30년 수사 경력 전문가 노하우 결합…미래 치안·산업보안 인재 육성
(좌측) 정훈 중부대 교수와 노항규 상담학 박사./이인호 기자

| 고양=한스경제 이인호 기자 | 날로 지능화되는 범죄와 첨단기술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KFPS 범죄심리연구소와 중부대학교 휴먼텍대학원이 과학수사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양 기관은 12일 중부대학교에서 '과학수사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대학의 학술·교육 역량과 현장 수사 전문가의 실무 경험을 결합해 졸업 후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과학수사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것이다. 특히 폴리그래프(거짓말탐지검사), 프로파일링, 법최면수사, 진술분석, 사건 현장 감식 등 실제 수사에 활용되는 전문기법 교육과 공동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30년 현장 경험 갖춘 프로파일러…"진실은 감정만으로 확인되지 않아"
이번 협력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KFPS 범죄심리연구소가 보유한 현장 전문성이다.

KFPS 범죄심리연구소 박주호 대표는 심리학 박사이자 30년 경력의 전직 경찰 프로파일러 및 강력계 형사 출신이다.

박 대표는 이춘재·최신종 연쇄살인 사건과 전주 고준희양 아동학대치사 사건, 세월호 희생자 신원확인 등 국내 주요 사건 수사에 참여해 왔다. 현재는 법무법인 광야 사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경찰수사연수원 강력범죄수사과정 등을 통해 약 10년간 수사관 교육을 담당하며 일선 수사관들에게 범죄분석과 심리수사 기법을 전수해 왔다.

박 대표는 경찰청 범죄분석 및 법최면 전문수사관 마스터 인증을 비롯해 거짓말탐지검사 전문수사관, 진술분석 전문가, 위기협상 전문자격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KFPS 범죄심리연구소가 내세우는 슬로건은 '진실은 감정만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다.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이 같은 과학적 검증 및 범죄심리 분석 시스템을 대학 교육과 연구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중부대 "폴리그래프 특성화 대학으로"…산업보안까지 영역 확대
황문규 중부대학교 휴먼텍대학원 과학수사학과 학과장은 협약식에서 "최근 범죄 양상이 복잡해지고 교묘해지면서 과학수사와 정밀한 심리분석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 기관이 과학수사 전문인력 양성에 긴밀히 협력하고, 현장과 밀착된 다양한 공동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훈 중부대 과학수사학과 교수는 과학수사 교육을 산업보안 분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중부대를 폴리그래프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시켜 우수한 과학수사 요원을 배출하고, 국가 핵심 기술을 보호하는 '예방적 산업보안 기술'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졸업 후 곧바로 현장 투입"…KFPS, 실무교육 전폭 지원
KFPS 범죄심리연구소 부대표이자 대전중부센터장인 노항규 폴리그래프 전문 검사관(상담학 박사)도 실무교육 지원을 약속했다.

노 부대표는 "중부대 경찰행정학과 및 과학수사학과 학생들이 졸업 후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뛰어난 전문 경찰관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폴리그래프 전문기법을 비롯해 민·형사 사건 현장 감식, 법최면수사, 진술분석, 프로파일링 기법 등 핵심 지식을 아낌없이 전달하겠다"며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고 즉각적인 대처 능력을 갖춘 최정예 수사관을 양성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과학수사에서 산업보안까지…"미래 치안의 핵심은 예방"
최근 범죄는 단순 강력범죄를 넘어 첨단기술과 디지털 환경, 심리적 기법이 결합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산업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기술적 보안뿐 아니라 내부자 행동과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범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과학수사를 사건 발생 이후 범인을 찾아내는 사후적 수사기법에만 한정하지 않고, 범죄심리 분석과 과학적 검증을 기반으로 범죄를 예방하고 산업현장의 보안 위험까지 관리하는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현장 수사 전문가들의 실무 경험이 결합하면서 과학수사와 산업보안을 아우르는 새로운 전문인력 양성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첨단기술 유출과 지능범죄가 국가 안보와 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위협하는 상황에서 이번 산학협력이 대한민국의 미래 치안과 산업보안을 책임질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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