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다르크’ 오자연, ‘자유와혁신’ 최고위원 출마…정계 입문 공식화

허인회 기자 2026. 9. 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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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에 앞장서며 이른바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다르크)'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올다르크'로 알려진 오자연씨(여·32)는 전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정당 자유와혁신의 제2회 전당대회 선출직 최고위원 선거에 기호 5번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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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혁신, 법적 리스크 당시 도와준 고마운 곳…헌신할 것”
구속영장 기각 후엔 “김건희 여사님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시작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지난 6월16일 '올다르크(올림픽공원 잔다르크)' 라고 불리는 한 시위 참가자가 문을 가로막아 체육단체 직원들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에 앞장서며 이른바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다르크)'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올다르크'로 알려진 오자연씨(여·32)는 전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정당 자유와혁신의 제2회 전당대회 선출직 최고위원 선거에 기호 5번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1994년생인 오씨는 자유와혁신 홈페이지 후보자 명단에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중퇴 학력과 함께 주요 경력으로 '올다르크 대표'를 적어 냈다. 기존 정치권 활동 경력은 별도로 기재하지 않았다.

오씨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황교안TV'를 통해 생중계된 최고위원 후보자 기호 추첨 행사에 참석해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자신을 "올다르크라는 과분한 별칭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하며 "자유와혁신은 제 정치적 의제와 뜻이 맞는 정당이자, 법적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을 때 저를 도와준 고마운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올다르크라는 별칭 외에 오자연이라는 본명도 함께 쓸 것"이라며 "올다르크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올다르크'로 알려진 오자연씨가 자유와혁신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 ⓒ자유와혁신 홈페이지 캡처

오씨가 세간의 주목을 받은 건 지난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이유로 벌어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 때다. 당시 성조기를 허리에 두른 오씨가 대한체육회 등 입주 단체 관계자들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의 출입을 2시간가량 온몸으로 막아서는 모습이 확산되며 지지자들 사이에서 '올다르크'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 사건으로 오씨는 지난 7월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경찰은 제2, 제3의 올다르크 방지와 엄중 처벌 필요성을 내세워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하면서 결국 불구속 송치됐다. 오씨는 경찰 출석 과정에서 "중대한 문제가 생겼는데 선거가 이대로 마무리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행위가 정당했음을 주장했다.

오씨는 유치장에서 풀려난 후 자신의 변호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나도 (유치장이) 이렇게 불편한데 나보다 더 귀하신 김건희 여사님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씨를 포함한 자유와혁신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오는 10월23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2회 전당대회는 10월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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