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US오픈 결승 진출한 쉘튼, 23년 만의 미국 남자 메이저 우승 도전

박상욱 기자 2026. 9. 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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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쉘튼(미국, 9위)이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쉘튼은 또 21세였던 로딕이 2003년 결승에 오른 이후 가장 어린 US오픈 남자단식 미국인 결승 진출자가 됐다.

쉘튼은 일요일 즈베레프를 상대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미국 남자 테니스의 23년 만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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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올라 23년 만에 미국 선수로서 우승에 도전하는 쉘튼. ATP

벤 쉘튼(미국, 9위)이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2003년 앤디 로딕 이후 23년 만에 미국 남자 선수의 메이저 단식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8번 시드 쉘튼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US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같은 미국의 프랜시스 티아포(12위)에게 4-6 6-3 6-3 7-5로 역전승했다.

23세의 쉘튼이 그랜드슬램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S오픈에서 미국 남자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24년 야닉 시너에게 패해 준우승한 테일러 프리츠 이후 2년 만이다. 쉘튼은 또 21세였던 로딕이 2003년 결승에 오른 이후 가장 어린 US오픈 남자단식 미국인 결승 진출자가 됐다.

쉘튼의 결승 상대는 톱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2위)다. 즈베레프는 준결승에서 카렌 하차노프(러시아, 50위)를 꺾고 2020년 이후 6년 만에 US오픈 결승에 올랐다. 쉘튼은 즈베레프와의 상대 전적에서 5전 전패로 밀려 있다.

하지만 쉘튼은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첫 네 경기를 비교적 순조롭게 통과한 뒤 8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3위)를 5세트 접전 끝에 제압했다. 상대전적 3전 전패 흐름도 깼다.

이 경기는 현지시간 오전 3시33분에 끝나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 역사상 가장 늦게 종료된 경기로 기록됐다. 쉘튼은 경기 초반 이로 인해 체력적인 악영향을 받는 듯 했으나 티아포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쉘튼은 2세트부터 흐름을 바꿨다. 초반 서로 한 차례씩 서비스게임을 빼앗은 가운데 4-3에서 강한 백핸드 리턴으로 브레이크 기회를 만들었다. 티아포의 서비스게임을 가져오며 5-3으로 달아난 쉘튼은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쉘튼은 3세트 5-3에서 7차례 듀스가 이어진 15분간의 접전 끝에 다시 티아포의 서비스게임을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4세트에서 티아포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반격했지만 쉘튼이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쉘튼은 이날 20개의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47개의 위너를 기록했다. 티아포와의 상대 전적도 4승1패로 벌렸다.

쉘튼은 올 시즌 결승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댈러스, 뮌헨, 슈투트가르트, 몬트리올에서 모두 우승해 결승전 4전 전승을 기록했다. US오픈은 올 시즌 다섯 번째 결승이다.

쉘튼은 경기 후 티아포에 대해 "내게 친형 같은 존재"라며 "우리가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함께 경기 할 때마다 특별하다. 이 대회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고 이 코트는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트"라고 말했다.

결승을 앞두고는 홈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쉘튼은 "일요일에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하다. 이번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미국을 위해 함께 해내자"고 말했다.

미국 남자 테니스는 로딕이 2003년 US오픈 정상에 오른 이후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쉘튼은 일요일 즈베레프를 상대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미국 남자 테니스의 23년 만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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