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독감 의심환자 급증…7~12세 가장 높아

전국에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울산에서도 독감 의심환자가 최근 한 달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부터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36주차(8월30일~9월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12.9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울산의 경우 36주차 의사환자 분율은 21.9명으로 집계됐다. 32주차 2.5명에서 33주차 3.3명, 34주차 7.0명, 35주차 8.9명에 이어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외래환자 1000명당 98.7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1~6세 29.8명, 13~18세 28.8명으로 유·소아와 학생 연령층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울산시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학교와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는 예방수칙 안내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오는 21일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산부, 어린이 등 대상자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초등학생과 영유아 연령층을 중심으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