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기프트로 스타크래프트 굿즈 주는데 이거 떡밥인가요?"

애너하임(미국)=최은상 기자 2026. 9. 1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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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게임 대축제 '블리즈컨 2026'이 막을 올리기 하루 전,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일대는 이미 전 세계에서 모여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막식을 앞두고 행사 하루 전 진행된 현장 사전 등록 및 미디어 입장권 수령 현장에는 이른 오전부터 끝없는 대기열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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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D-1, 팬들의 열기로 가득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현장

블리자드 게임 대축제 '블리즈컨 2026'이 막을 올리기 하루 전,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일대는 이미 전 세계에서 모여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막식을 앞두고 행사 하루 전 진행된 현장 사전 등록 및 미디어 입장권 수령 현장에는 이른 오전부터 끝없는 대기열이 이어졌다. 한층 넓게 확보된 동선과 분주히 움직이는 현장 요원들 덕분에 입장권 수령은 비교적 매끄럽게 진행됐다. 

수많은 인파를 뚫고 접수를 마친 뒤, 현장에서 수령한 미디어 웰컴 패키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다름 아닌 '스타크래프트 테이블탑 미니어처 게임' 프로모 미니어처 파츠인 '테란 타우렌 마린'이었다.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의 마린 슈트를 입은 워크래프트의 타우렌 형상을 한 미니어처를 접하는 순간, "아, 진짜 뭐가 있나"라는 생각이 뇌를 강타했다. 

단순 스타 미니어처 게임 홍보인지, 숨겨진 의도로 굿즈를 나눠준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진=최은상 기자)

단순 기념품으로 치부하기에는 최근 스타크래프트 IP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 신작 '스타크래프트 슈터' 개발 루머가 이슈이기도 했고, 행사 직전에는 공식 웹사이트의 의문의 떡밥들이 오갔기 때문이다.

여러 블리자드 IP 중 하필 스타크래프트 IP 굿즈가 증정된 걸 보니 대형 발표가 기다리고 있음을 암시하는 강력한 떡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출시가 임박한 테이블탑 게임 홍보일 수 있다. 이는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생각된다. 

한편,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현장 분위기는 이미 절정에 달해 있었다. 컨벤션 센터 중앙 광장과 이동 통로에서는 처음 만난 관람객들이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게임 이야기를 꽃피웠다.

특히 긴 대기열 중 누군가 "호드를 위하여(For the Horde)"를 목청껏 외치자, 맞은편에 있던 관람객들이 기다렸다는 듯 "얼라이언스를 위하여(For the Alliance)"로 맞받아쳤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권에서 모였지만, 오직 블리자드 게임이라는 하나의 공통분모 아래 하나가 되는 매력적인 장관이었다. 

혼자 벤치에 앉아 게임을 즐기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는 관람객에게도 먼저 친근하게 말을 건네오는 광경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잠시 흡연장에서 담배를 피는 사이에도 "어디서 왔냐", "무슨 게임 좋아하냐" 등 생전 처음 보는 사람임에도 여러 스몰토크가 오갔다. 

개막을 단 하루 앞둔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다. 주변 호텔 앞까지 블리즈컨 비표와 밴드를 맨 관람객들로 가득 차 있을 정도니 말이다. 행사 개막과 함께 어떤 놀라운 소식으로 폭발할지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이 쏠릴 예정이다.

블리즈컨 2026 행사장으로 들어오는 길목은 푸드트럭과 관람객들로 가득하다 (사진=최은상 기자)
기다리다 지친 관람객들이 갑자기 큰 목소리로 "호드를 위하여"라며 떼창하더라 (사진=최은상 기자)
이 긴 줄은 블리자드 스토어 샵 대기줄입니다... (사진=최은상 기자)
개막 전날임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컨벤션 센터를 방문했다 (사진=최은상 기자)
지나가다 들리는 주제만 들어도 '겜덕들의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사진=최은상 기자)
블리자드 스토어 입구 앞, 안전 상 이유로 꽤 먼 거리에서 대기하다가 들어간다 (사진=최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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