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 증권사도 “한국으로”…K뷰티에 꽂힌 글로벌 큰손들 [김연하의 킬링이슈]

김연하 기자 2026. 9. 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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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면서 해외 투자업계의 시선도 국내 뷰티 기업으로 향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한국을 직접 찾아 한국콜마와 에이피알 등 국내 주요 뷰티 기업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다이와증권의 방문 리스트에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국내 대표 화장품 ODM사에서부터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등의 브랜드사, 휴젤 등의 메디컬 뷰티 기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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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와증권, 한국콜마·에이피알 등 방문
피델리티·맥쿼리 등 지분 투자도 단행
“산업 경쟁력 주목…투자 섹터로 인식”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X2 장원영 광고 이미지. 사진제공=에이피알

K뷰티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면서 해외 투자업계의 시선도 국내 뷰티 기업으로 향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한국을 직접 찾아 한국콜마와 에이피알 등 국내 주요 뷰티 기업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외 자산운용사들도 국내 뷰티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K뷰티의 존재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다이와증권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국내 주요 뷰티 기업을 방문하는 ‘다이와 K뷰티 인사이트 투어’를 진행했다. 다이와증권은 올 3월 말 기준 총 자산이 약 2401억 달러(약 323조 원)에 달하는 일본의 대표 증권사다.

이번에 다이와증권의 방문 리스트에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국내 대표 화장품 ODM사에서부터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등의 브랜드사, 휴젤 등의 메디컬 뷰티 기업이 포함됐다. 다이와증권은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한국콜마 종합기술원과 코스맥스의 평택 공장, 에이피알의 잠실 본사, 아모레퍼시픽의 아모레 성수 등을 찾아 회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요 사업과 제품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K뷰티에 대한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맥쿼리는 지난해 11월 12~14일 서울에서 ‘맥쿼리 K뷰티 컨퍼런스: 서울 투 스킨(Macquarie K-Beauty Conference: Seoul to Skin)’을 개최했다. 당시 에이피알과 펌텍코리아, 클래시스, 달바글로벌, 한국콜마, 휴젤, LG생활건강 등 다양한 K뷰티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했으며, 코스맥스의 R&D 센터와 에이피알의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 올리브영N성수 등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실제 투자로도 연결되고 있다. 코스맥스의 주요 주주에는 노르웨이의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과 싱가포르 정부, 싱가포르 국부펀드 등이 포함돼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는 에이피알의 지분 4.85%를,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달바글로벌의 지분 5.19%를 보유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파마리서치의 지분 4.39%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는 K뷰티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주류로 올라선 가운데, 연일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큰손들의 관심도 커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과거와 달리, 북미에 이어 유럽, 중남미, 중동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K뷰티 밸류체인 전반을 투자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해외 투자자들이 K뷰티를 일부 브랜드가 주도하는 일시적인 트렌드로 인식했다면 최근에는 브랜드 외에 ODM과 원료·용기, 미용의료기기까지 산업 전반의 경쟁력에 주목하는 분위기”라며 “K뷰티 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진출 지역도 다변화하면서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도 하나의 투자 섹터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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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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