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남성들 ‘국제결혼’에 눈 돌리나…‘일본女와 혼인’ 1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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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상대를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청년층 사이에서 국제결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업계 진단이 나왔다.
최근 구독자 약 49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일터뷰'에는 '2030 한국 남자들이 국제 결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외에서는 배우자를 선택할 때 경제력이나 주거 조건 등을 바라보는 기준이 국내와 다를 수 있는 만큼 처음부터 결혼 가능성을 닫아둘 필요는 없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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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결혼 상대를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청년층 사이에서 국제결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업계 진단이 나왔다. 국내에만 범위를 한정하기보다 해외 취업이나 생활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남의 기회를 넓혀볼 수 있다는 조언이다.
최근 구독자 약 49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일터뷰’에는 ‘2030 한국 남자들이 국제 결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출연한 김은수 미래결혼정보사 이사는 최근 국제결혼정보사를 찾는 젊은 남성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에 따르면 업체 이용자 가운데 30대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수준까지 높아졌다.
그는 젊은 세대가 과거에 비해 국가나 문화 차이에 대한 선입견이 적은 점도 국제결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배경으로 꼽았다.
단순히 결혼정보업체를 이용하는 방식뿐 아니라 해외에서 취업하고 생활하면서 현지인을 만나 결혼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김 이사는 “일본에서 취직하고 일본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가 늘어났다”면서 “(이러한 경우) 취직, 연애, 결혼이 모두 해결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일 부부의 혼인 건수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혼인 건수는 1176건으로 전년보다 40.2% 증가했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체 국제혼인 역시 증가세다. 2024년 외국인과의 혼인은 약 2만1000건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같은 해 전체 혼인 건수도 22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하며 장기간 이어졌던 감소 흐름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이사는 연애나 결혼을 고민하다 아예 포기하려는 청년들에게 만남의 범위를 넓혀볼 것을 권했다.
그는 “시야를 넓히면 꼭 한국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다”며 “열심히 도전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배우자를 선택할 때 경제력이나 주거 조건 등을 바라보는 기준이 국내와 다를 수 있는 만큼 처음부터 결혼 가능성을 닫아둘 필요는 없다는 취지다.
다만 국제결혼 역시 국가나 성별에 따라 결혼에 대한 조건이나 가치관을 획일적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언어와 문화, 가족관계, 거주 국가와 경제생활 등 국내 결혼과는 다른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편 최근 조사에서는 국내 미혼 청년층의 결혼 의향 자체도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해 9월 전국 만 20~44세 남녀 2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국민인구행태조사에서 미혼 남성의 60.8%, 미혼 여성의 47.6%가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년보다 각각 2.3%포인트, 3.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결혼할 생각이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이유에서는 남녀 간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결혼 생활의 비용 부담’이 24.5%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기대치에 맞는 사람 부재’가 18.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혼인 건수도 2022년 이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3년 약 32만건이었던 혼인은 장기간 감소해 2022년 19만2000건까지 내려갔지만 2023년 19만4000건, 2024년에는 22만2000건으로 늘었다.
특히 혼인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30대 초반을 중심으로 혼인율이 크게 회복됐다. 결혼을 희망하는 청년층이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배우자를 만나는 방식과 범위 역시 이전보다 다양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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