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믿습니다” 5500억 사용하고 ‘0승·0골·17위’ 진짜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 토트넘 감독 “나는 선수들 능력에 확신이 있다”

용환주 기자 2026. 9. 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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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홋스퍼 감독.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캡처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3억 파운드(약 5500억원)를 사용해 대규모 선수 영입을 했지만, 현재 프리미어리그(PL) 17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은 믿고 있다고 신뢰를 보였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전 1시 30분 에버턴과 2026-2027시즌 PL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리 사전 기자회견에 데 제르비 감독이 참석해 토트넘 신입생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지금까지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 여름 영입 선수들에 대해 여전히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드로 토날리를 비롯한 신입 선수들의 기량에 확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마르세유와 결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Getty Images코리아

다가오는 경기에서 새로운 영입 선수들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데 제르비는 앤드루 로버트슨, 마르코스 세네시,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토날리, 사비오, 오마르 마르무시 등의 능력에 의심이 없다고 밝혔다.

감독은“나는 그들의 능력을 확신한다. 설령 그들이 경기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지금 내 생각을 바꿀 수는 없다”고 데 제르비는 말했다.

토트넘 감독은 또한 경기를 주도하고 압박에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해 팀이 더 큰 용기와 에너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트넘은 최근 PL 3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데 제르비는 경기 중 여러 변화를 줬으며, 전반전에는 토날리를 사비오로 교체했고 후반전에는 마르무시와 로버트슨을 투입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우리는 분명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우리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데 제르비는 인정하면서도 압박감이 팀의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아치 그레이가 런던의 Gtech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토트넘은 이번 에버턴전 승리와 득점이 간절하다. 지금 리그 3경기를 치렀는데 1무 2패에 0득점이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약 3억 파운드를 사용해 유명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문제는 지금까지 그 결과가 리그 0승 0득점이라는 것이다.

토트넘 팬들은 한숨이 절로 나온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17위에 그치며 강등권 경쟁을 벌였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팀을 이끌었고, 이후 중도 부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최종전에서 에버턴을 꺾으며 가까스로 잔류를 확정했다. 토트넘은 2년 연속 17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이 22일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도중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개막전 브렌트퍼드전이 끝난 뒤 토트넘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뼈아픈 일침을 남겼다.

BBC 축구 수석기자 필 맥널티는 “데 제르비는 어떻게든 토트넘 선수들의 머릿속에 들어가 힘과 강인함을 심어야 한다. 이는 수표책을 흔든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시즌 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토트넘이 최근 두 시즌 동안 겪었던 패배와 절망의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BBC의 분석대로 토트넘은 개막전 이후 리그 3경기 연속 승리도 득점도 못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반등하기 위해서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뿐 아니라, 최근 두 시즌 동안 이어진 패배의 흐름 자체를 끊어내야 한다. 데 제르비 감독이 거액의 투자에 걸맞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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