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게임 큰손 잡아라...키덜트·AI 강조한 로블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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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게임 창작 플랫폼 기업인 로블록스가 성인층을 겨냥한 2차원(2D) 게임 개발을 돕는다.
로블록스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회의 'RDC 2026'에서 2D 게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직교(평면적 시야 구현) 카메라, 애니메이션 이미지 컨테이너 등의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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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중심 벗어나 퍼즐 게임 등으로 확대
“40대·50대 엄마도 로블록스 즐길 것”
비행 중, 인터넷 불안정해도 게임 가능

세계 최대 게임 창작 플랫폼 기업인 로블록스가 성인층을 겨냥한 2차원(2D) 게임 개발을 돕는다. 게임을 더 쉽고 빠르고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도구도 지원한다. 최근 게임업계가 이용자 감소,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시도들이다.
로블록스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회의 ‘RDC 2026’에서 2D 게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직교(평면적 시야 구현) 카메라, 애니메이션 이미지 컨테이너 등의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3차원(3D)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어 게임 창작자들을 지원한다. 그동안 3D 게임이 주로 개발됐지만 앞으로 2D 게임으로 지원 영역을 확대한다는 의미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되는 게임으로 퍼즐과 같은 단순한 2D 게임도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한 조치다.
최근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과의 콘텐츠 경쟁 강화, 이용자 정체 등으로 게임 시장이 위기를 맞았다. 로블록스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지난 2분기 1억 2300만 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 늘기는 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7% 떨어졌다. 로블록스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예약(Booking) 매출은 4년 만에 처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성인 이용자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2분기 기준으로 연령 인증을 거친 DAU 중 18세 이상 사용자는 27%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18세 이상 사용자가 18세 미만 사용자보다 50% 이상 높은 수익을 창출한다. 만화·캐릭터 시장뿐만 아니라 게임에서도 ‘키덜트(아이 취미를 갖고 있는 성인)’가 중요 고객인 셈이다.
리처드 채 로블록스코리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RDC 발표 내용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내용으로 2D 개발 확장을 꼽았다. 그는 “로블록스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원했던 일”이라면서 “더 많은 연령대, 특히 성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40대, 50대 엄마들이 캔디 크러쉬와 같은 퍼즐 게임을 많이 하는데 2D로 확장되면 이들이 로블록스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블록스는 AI 시대에 발맞춰 게임 개발에 AI를 적극 활용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텍스트 프롬프트(글로 된 명령어)만 입력하면 간단히 게임을 만들고 출시할 수 있는 ‘빌드’가 세르비아와 싱가포르에서도 공개된다. 지난 여름 뉴질랜드에서 출시된 이후 크리에이터(창작자)들은 빌드 기능을 활용해 약 9000개의 게임을 출시했다. 빌드 이용자 중 71%는 기존 로블록스 스튜디오(제작 도구)를 사용해 본 적이 없는데도 쉽게 게임을 만들었다.
게임을 개발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로 확대한다. 크리에이터들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게임을 모바일·PC·콘솔에서 독립 실행형 앱으로 제공할 수 있다. 비행 중이거나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게임을 계속 즐기도록 돕는 기능도 지원한다.
각국에서 청소년 게임 중독, 정치적 콘텐츠 제작 문제가 제기되는 만큼 로블록스는 연령 확인, 자녀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채 대표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유해 콘텐츠 제작을 막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별로 안전 팀을 꾸려 직접 문제가 있는 콘텐츠를 찾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김창영 특파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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