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시장 놓고 사법부 겁박에 오만한 자리 잔치" vs 與 "호들갑"

이기림 기자 홍유진 기자 2026. 9. 12.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는 1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결과를 예단하며 사법부를 겁박한다'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본인 재판을 없애달라고까지 했던 국민의힘이 겁박 같은 말을 할 수 있나'라고 맞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박성훈 "김민석 멋대로 재판 예단…박홍근 처신 개탄스러워"
與 이용우 "재판 없애달라고 했던 자신들 행태부터 돌아보길"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을 패러디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메모가 놓여져 있다. 메모에는 '명 재판 재개·유죄·조기대선, 김승원·용혜인 out' 내용이 적혀있다. 2026.9.10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홍유진 기자 = 여야는 1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결과를 예단하며 사법부를 겁박한다'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본인 재판을 없애달라고까지 했던 국민의힘이 겁박 같은 말을 할 수 있나'라고 맞받았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민석 대표(민주당)가 엄연히 진행 중인 재판의 결론을 멋대로 예단하며 보궐선거를 기정사실화한 '서울시장 후보 하마평'으로 사법부 압박과 여론 호도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돼야 할 사법 절차를 무시한 채, 권력 나눠먹기식 계산기부터 두드리는 행태는 사법부 독립에 대한 침해이자 사법부를 향한 정치적 겁박"이라며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결과를 자의적으로 예단하고 선거판을 짜는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했다.

지난 9일 한 언론에 포착된 김 대표의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 '훈식', '원식', '청래'라는 글자가 적혔다. 10일 김 대표는 당 공식 유튜브인 '민주당 TV'에서 이는 각각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원식 전 국회의장,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가리키는 것이라면서 "어떤 요소를 가진 후보가 나가야 서울에 어필할 것인가, 필승 카드인가를 분석하면서 쓴 것"이라고 했다.

당일 김 대표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최 여부에 있어 "가능성은 99.99%"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여론조사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와 함께 "나라 살림을 팽개치고 이에 맞장구치기 바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의 들뜬 행태 또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기회가 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벌써부터 (서울시장) 후보 행세를 하는 박 장관의 처신 역시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예산안 국회 통과에 전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에 임명장을 받은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딴 마음을 품고 서울시장 자리를 저울질하고 있나"라며 "법치를 흔들고 민생을 팽개친 오만한 '자리 잔치'의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의 매서운 심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김 대표의 메모 한 줄을 붙잡고 사법부 겁박이라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정작 자신들이 해온 일을 생각하면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의원(현 무소속·전 국민의힘 대표)은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나경원 의원(국민의힘)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사건의 공소를 취소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며 "나 의원 자신이 재판받던 사건이다. 더 심각한 사실은 나 의원이 10일 극우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정치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해당 사건의 공소를 취소할 수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모 한 줄에도 그토록 엄격한 국민의힘은 왜 자신들의 일에는 한없이 관대한가"라며 "자기 편에만 예외를 두는 뻔뻔한 이중잣대를 국민께서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단순한 정치적 전망을 사법부 겁박으로 왜곡하는 억지 공세를 멈추고 자신들의 행태부터 돌아보라"며 "공정과 사법 절차를 말하려면 자기 편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바란다"고 했다.

lg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