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도 편의점에서...‘혼명족’ 겨냥 간편식 확대
불고기·잡채·전 등 소용량 구성...1인 가구 수요 공략
![오는 16일 이마트24는 '한가위보름달만찬' 도시락을 선보인다. [사진=이마트24]](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2/552795-r1dG8V7/20260912104505260acif.jpg)
【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불고기와 잡채, 전, 나물 등을 담은 명절 간편식을 잇달아 선보인다. 혼자 명절을 보내거나 음식을 직접 준비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해 도시락뿐 아니라 김밥과 주먹밥, 송편 등으로 상품군을 넓혔다.
1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 간편식 수요는 1인 가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CU의 명절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2023년 18.5%, 2024년 20.8%, 2025년 12.2% 늘었다. 지난해 관련 매출 가운데 대학가와 원룸촌, 오피스텔 등 1인 가구 밀집 지역이 차지한 비중은 60.5%였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해 추석이 포함된 10월 명절 콘셉트 간편식 매출이 전년 추석이 있었던 9월보다 증가했다. 품목별 증가율은 삼각김밥 23%, 도시락 15%였다. 이마트24가 지난해 선보인 명절 도시락 '추석명절큰.Zip'은 출시 직후 열흘간 도시락 매출 2위를 기록했다.
CU는 오는 15일 '풍성한가위 정찬 도시락'과 '풍성한가위 잡채 모둠전'을 출시한다. 정찬 도시락에는 간장불고기와 잡채, 산적, 전, 나물 3종 등을 담았다. 잡채와 전을 소용량으로 구성한 단품요리도 함께 판매한다. 앞서 지난 9일에는 흰송편과 쑥송편을 각각 4개씩 넣은 '참깨송편'을 선보였다.
GS25는 도시락부터 김밥과 주먹밥까지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지난 1일 출시한 '이달의 도시락 한가위편'은 흑미밥과 전주비빔밥, 유채나물밥을 비롯해 잡채, 떡갈비, 전류와 송편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15일에는 잡채와 전을 함께 담은 간편식과 불고기·나물을 넣은 비빔 김밥을, 22일에는 곤드레 나물밥과 맥적구이를 조합한 주먹밥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위주였던 기존 구성에서 벗어나 김밥과 무스비를 추가했다. 먼저 떡갈비 김밥과 고기산적 무스비를 선보였으며 오는 15일에는 소불고기와 모둠전, 오리훈제구이, 나물 등을 담은 '복가득담은한상도시락'을 출시한다. 김밥과 무스비에는 냉장 상태에서도 밥의 수분과 식감을 유지하는 자체 기술을 적용했다.
이마트24는 오는 16일 '한가위보름달만찬' 도시락을 선보인다. 흑미밥과 돼지불고기, 전 3종, 잡채, 삼색나물에 별도 포장한 미니 찹쌀약과를 더했다. 이달 말까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전 예약한 뒤 제휴 결제수단을 이용하면 30% 할인한다.
업계는 가족 구성과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소용량 명절 음식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명절에도 필요한 음식만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에 맞춰 정찬과 단품요리, 디저트까지 상품 구성을 확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