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9절 경축 이어가며 주민에 '성과전' 주문 [데일리 북한]

한상희 기자 2026. 9. 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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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2일 정권 수립 78주년(9·9절) 경축 분위기를 이어가며 경제·교육 부문의 성과와 국가 발전을 위한 헌신을 주문했다. 북한은 이날 새벽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지만, 같은 날 노동신문에는 관련 내용 없이 9·9절 경축과 경제·교육 성과 선전만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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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장·각국 정상 축전 공개…노동혁신자 '특별귀빈' 대접
농업·교육·전력 부문 성과 선전…미사일 발사는 언급 없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정권 수립 78주년을 맞아 생산 현장의 노동혁신자와 공로자 수백 명을 평양으로 초청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기념사진을 찍게 하고 이들을 '특별귀빈'으로 대접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북한이 12일 정권 수립 78주년(9·9절) 경축 분위기를 이어가며 경제·교육 부문의 성과와 국가 발전을 위한 헌신을 주문했다. 북한은 이날 새벽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지만, 같은 날 노동신문에는 관련 내용 없이 9·9절 경축과 경제·교육 성과 선전만 실렸다. 발사는 한미일 정례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가 종료된 이튿날 이뤄졌다.

신문은 이날 1~2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찰스 3세 영국 국왕,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 등이 김 총비서 앞으로 보낸 정권 수립 기념 축전을 실었다.

특히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축전에서 지난 7월 조 콜롬바노 유엔 북한 상주조정관의 방북을 환대한 데 사의를 표하고, 평화와 안전, 기후 위기, 불평등 등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다자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면 논설에서는 "우리 국가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전체 인민의 국가, 전체 인민이 건설하는 국가"라며 주민들을 국가 발전을 위한 성과전으로 독려했다. 그러면서 "매 공민의 사업 성과는 강국을 떠받드는 하나하나의 고임돌"이라며 "나라를 위해 무엇을 바쳤는가를 자문하며 용진하는 대오의 첫 자리에 당당히 서라"라고 촉구했다.

2면에서는 오는 11월 상순 평양에서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제10차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번 대회를 통해 농근맹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높이고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전환적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면에서는 정권 수립 기념행사에 초대돼 김 총비서와 기념사진을 찍은 노동혁신자와 공로자들의 사연을 전했다. 신문은 이들을 "국가의 근간을 억척같이 다지고 약동하는 조국에 기세찬 숨결을 더해주는 우리 시대의 당당한 주인공들"이라고 치켜세우며 충성과 증산을 독려했다.

4면에서는 평안북도 삼광축산농장에 '지능형 통합생산체계'와 과학기술자료 수만 건을 갖춘 보급실이 구축됐다며 농촌 현대화 성과를 선전했다. 신문은 농장원들 사이에서 "현대농촌의 당당한 주인 구실을 하자면 실무적 자질을 갖춘 지식형 근로자가 돼야 한다는 자각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5면에서는 제15차 전국교원대회 참가자들이 학교로 돌아와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의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김 총비서의 믿음을 "명줄로 간직하고 새 시대 교육혁명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일으키겠다"라고 다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같은 면에는 자강도 장강군에서 랑림호의 물을 이용하는 수력발전소 건설 착공식이 진행됐다는 소식도 실렸다. 신문은 발전소가 완공되면 "도의 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필요한 전기"를 보장할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6면에서는 9~10월 약초재배월간 사업과 생산 현장의 절약, 선택과목 운영 등 교육 수준 향상을 강조했다. 국제면에서는 일본이 패전 이후 전범들을 복권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추진해 왔다고 비난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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