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특보 하향에도 경남 남해안 양식어류 피해 244억 넘어

이정훈 2026. 9. 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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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경남 남해안 고수온 피해가 금액 기준으로 2000년대 들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어류 663만1천마리, 전복 109만4천마리, 멍게 3천261줄(해수면 아래 멍게가 붙어 자라는 봉줄)이 고수온으로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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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역대 두번째 피해 규모…"폐사 더 늘어날 수 있어"
폐사 말쥐치 수거…고수온 피해 지난 8월 26일 경남 통영시 산양읍 앞바다 말쥐치 가두리양식장에서 어민이 고수온으로 폐사한 말쥐치를 수거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올여름 경남 남해안 고수온 피해가 금액 기준으로 2000년대 들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어류 663만1천마리, 전복 109만4천마리, 멍게 3천261줄(해수면 아래 멍게가 붙어 자라는 봉줄)이 고수온으로 폐사했다.

금액 기준으로 244억6천여만원에 이른다.

지난 7월 말부터 남해군, 하동군, 통영시, 거제시 등 4개 시군 390개 해상 가두리·육상 양식장에서 폐사 피해가 이어졌다.

어류 1천466만6천마리, 멍게 1천376줄이 폐사해 207억2천만원 피해가 발생한 2023년 규모를 넘어섰다.

경남에서 역대 최대 고수온 피해는 2024년 발생했다.

당시, 8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고수온 특보가 두 달 넘게 이어지며 어류 2천828만1천마리, 전복 94만2천마리, 멍게 4천268줄, 굴 7천528줄, 홍합 2천697줄, 미더덕 995줄이 죽어 659억2천만원 피해가 났다.

도는 재산 피해 기준으로 올해 고수온 피해가 2000년대 이후 역대 두 번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 남해안 고수온은 9월 들어 뚜렷한 하강 추세를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날 오후 4시를 기해 경남 남해안을 비롯해 고수온 경보를 유지했던 해역에 발령한 고수온 경보를 주의보로 하향했다.

사천만·강진만 수온이 24.9∼26.2도, 진해만 수온이 25.5∼26.3도까지 내려가는 등 8월 말까지 30도를 넘겼던 경남 남해안 수온이 특보 발령 기준인 28도 아래로 떨어졌다.

도 관계자는 그러나 "9월부터 고수온이 한풀 꺾였지만, 고수온이 한창일 때 죽은 양식 어패류 피해가 9월 들어 추가 집계되고, 고수온 스트레스를 받은 어패류가 뒤늦게 죽는 영향으로 폐사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고수온 특보 발효 해역도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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