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 중 女와 호텔 간 광명시의원 “사생활 있는 것 아니냐”…항변에도 결국 징계 절차

김주리 2026. 9. 12. 0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회기 중 여성과 호텔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경기 광명시의원에 대해 시의회가 공식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기혼자로 알려진 해당 의원은 논란 직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가운데 시민단체와 야당은 의원직 사퇴와 엄중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광명경실련)은 11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사생활의 범위를 넘어섰다"며 광명시의회의 공식 사과와 윤리특위를 통한 진상 규명, A 의원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회기 중 여성과 호텔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경기 광명시의원에 대해 시의회가 공식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기혼자로 알려진 해당 의원은 논란 직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가운데 시민단체와 야당은 의원직 사퇴와 엄중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광명시의회는 11일 제30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A 시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의 건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의결했다. A 의원이 기존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만큼 그의 윤리특위 위원 사임안도 이날 함께 가결됐다.

논란은 정례회가 진행 중이던 지난 10일 A 의원이 서울 금천구의 한 호텔을 한 여성과 함께 방문한 사실이 지역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광명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인 A 의원은 이날 오전 상임위원회 결산 심사를 진행한 뒤 동료 의원들과 점심식사를 했으며, 이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해당 호텔로 이동했다. 오후 4시30분께 여성과 함께 호텔을 나오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의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같은 날 늦은 오후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A 의원은 광명지역신문에 “남자로서 꿍꿍이가 있어서 객실에 갔는데 여성이 거부해서 선을 넘지 않았다”며 “바로 객실에서 나와 호텔 커피숍에서 여성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커피를 마시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 회의도 오전 중에 끝난 상황이었고, 시의원에게도 사생활이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해명했다.

A 의원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원으로서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부분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행한 여성은 민주당 당원으로 알려졌지만,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또는 호텔 객실 안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시의회 윤리특위는 A 의원의 행동이 지방의원에게 요구되는 품위유지 의무와 윤리규범 등을 위반했는지를 중심으로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덕 광명시의회 의장도 윤리특위 위원들에게 관련 절차에 따라 사안을 엄정하게 심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시의회 규칙에 따르면 윤리특위는 의원의 자격심사와 지방자치법·의원 윤리강령 등에 관한 징계 사안을 심사한다. 필요한 경우 징계를 요구한 의원과 징계 대상 의원, 관계 의원 등을 출석시켜 심문할 수 있으며, 징계 대상 의원 역시 위원회에 출석해 직접 소명할 수 있다. 징계안 심사 회의는 원칙적으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광명경실련)은 11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사생활의 범위를 넘어섰다”며 광명시의회의 공식 사과와 윤리특위를 통한 진상 규명, A 의원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구했다.

광명경실련은 “A 시의원은 여성이 거부해 선을 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시민으로부터 선출된 시의원의 신분을 고려할 때 중대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광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도 별도의 규탄 성명을 내고 A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최고 수위의 징계를 촉구했다.

향후 관심은 윤리특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쏠린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지방의원에게 내릴 수 있는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 4가지다. 가장 무거운 제명을 의결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광명시의회는 과거 다른 의원 징계 사안을 심사할 때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거쳐 징계 수위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도 윤리특위 심사를 거쳐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향후 의회 판단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