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하기 전부터 KIS는 학교생활을 시작합니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27학년도 예비 신입생 대상 'KIS 예비학교 토요한글반'운영

조호현 2026. 9. 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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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KIS)가 한국어 의사소통과 기초 문해력 지원이 필요한 2027학년도 예비 신입생 대상 'KIS 예비학교 토요한글반'을 운영해 입학 전부터 학교적응 지원에 나섰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앞으로도 예비 신입생의 한국어 능력과 학교 적응 정도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해 해외 한국학교의 교육환경에 적합한 KIS형 입학 전 한국어·학교 적응 지원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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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입생이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가 운영하는 'KIS 예비학교 토요한글반' 수업을 듣고 있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KIS)가 한국어 의사소통과 기초 문해력 지원이 필요한 2027학년도 예비 신입생 대상 'KIS 예비학교 토요한글반'을 운영해 입학 전부터 학교적응 지원에 나섰다.

해외 한국학교의 특성상 신입생들의 언어 환경과 한국어 수준은 다양하다. 특히 한국어 의사소통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에게 초등학교 입학은 새로운 학교생활뿐 아니라 '한국어로 배우는 공부'에도 동시에 적응해야 하는 과정이다. KIS는 이러한 어려움을 입학 이후에 발견해 지원하기보다 입학 전부터 학생의 출발점을 살피고 필요한 준비를 돕는 선제적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그 시작이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의 'KIS 예비학교 토요한글반'이다. 신입생 인터뷰와 교사의 관찰을 통해 한국어 의사소통 및 기초 문해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선정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수준별 소규모 수업을 운영한다. 올해는 29명의 학생을 4~5명씩 6개 반으로 편성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수준에 맞춘 밀착형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말하기·듣기와 읽기·쓰기 영역을 나눠 교사가 교차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한글 학습 콘텐츠와 다양한 한글 해득 자료를 함께 활용하고, 사전·사후 평가를 통해 학생의 변화와 성장도 살핀다. 단순히 한글을 읽고 쓰는 기능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입학 후 교실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의사소통과 학습 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비신입생이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가 운영하는 'KIS 예비학교 토요한글반' 수업을 듣고 있다.

수업에는 KIS 초등 교사들이 학교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맞춤형 교재 '우리학교 첫걸음'이 활용된다. 교재에는 기초 한글 학습뿐 아니라 학교에서 자주 접하는 표현과 기본 학습 습관, 학교생활 적응에 필요한 내용이 함께 담겨 있다. 본책과 별책뿐 아니라 PC 프로그램과 안드로이드 앱으로도 개발해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 수준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KIS의 지원은 입학과 함께 끝나지 않는다. 예비 신입생에게는 입학 전 '토요한글반'을 제공하고, 입학 후에는 1학년 '한국어 튼튼반'을 통해 학생의 수준과 적응 정도에 따라 후속 학습을 이어간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개별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세종한글반' 등을 연계해 '입학 전 준비-입학 초기 적응-재학 중 개별 지원'으로 이어지는 한국어 교육 안전망을 구축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는 “학교에 들어간 뒤에 한글 때문에 힘들어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입학 전에 학교 선생님과 함께 한글도 배우고 학교생활도 미리 준비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아이도 토요일마다 학교에 오는 것을 즐거워하고 있어 입학을 더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환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장은 “아이들에게 입학은 모두 같은 날 시작되지만, 학교생활을 준비하는 출발점까지 같을 수는 없다”며 “한국어가 아직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첫 학교생활부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입학 전부터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필요한 준비를 지원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교사들이 직접 만든 교재와 학교의 다양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모든 학생이 자신감을 갖고 KIS에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가 운영하는 'KIS 예비학교 토요한글반' 수업애 활용되는 교재.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앞으로도 예비 신입생의 한국어 능력과 학교 적응 정도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해 해외 한국학교의 교육환경에 적합한 KIS형 입학 전 한국어·학교 적응 지원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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