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히어로의 산파 “스파이더맨의 인간성, AI가 뽑아낼 순 없죠”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6. 9. 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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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절대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경험입니다."

결국 AI 시대일수록 콘텐츠에 담긴 '인간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게 서벌스키 편집장의 진단이다.

그러면서 "AI 기술은 계속 좋아질 것이고 앞으로 무엇이 AI로 만들어졌고 무엇이 실제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그렇더라도 모든 콘텐츠에는 여전히 인간성과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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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세계지식포럼
AI시대 콘텐츠 산업의 미래
마블 수장들 제작원칙 공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처럼
마음을 움직이는건 인간미”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지식포럼 ‘AI 시대 콘텐츠 산업의 미래’ 세션에서 C B 서벌스키 마블 아시아오리지널스 편집장이 발언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인공지능(AI)이 절대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경험입니다.”

AI가 실제 인간 배우와 구분하기 어려운 영상까지 만들어내는 시대가 됐지만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인간의 경험과 창의성에서 나온다는 진단이 나왔다. AI가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는 있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와 감정까지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C B 서벌스키 마블 아시아오리지널스 편집장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지식포럼 ‘AI 시대 콘텐츠 산업의 미래’ 세션에서 “AI는 결코 창의성과 우리의 생각을 대체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벌스키 편집장은 AI를 콘텐츠 산업을 뒤흔들 대체재가 아닌 창작자를 돕는 새로운 도구로 봤다. 그는 “AI든 어떤 기술이든 절대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경험”이라며 “우리 머릿속에 있는 것을 손을 통해 이야기로 만들고, 만화책 페이지에 올리고, 큰 스크린에 구현하는 인간의 창작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AI 시대일수록 콘텐츠에 담긴 ‘인간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게 서벌스키 편집장의 진단이다. 그는 마블이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들 때 적용하는 원칙인 ‘5H’로 △마음(Heart) △희망(Hope) △영웅성(Heroism) △유머(Humor) △인간성(Humanity)을 꼽았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간성’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지식포럼 ‘AI 시대 콘텐츠 산업의 미래’ 세션에서 C B 서벌스키 마블 아시아오리지널스 편집장(왼쪽)과 제프리 고드식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파트너십 및 브랜드 전략 부사장이 대담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제프리 고드식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부사장도 AI가 콘텐츠 제작 방식을 크게 바꿀 수 있지만 인간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봤다.

그는 “AI는 훌륭한 도구”라면서도 “AI가 인간성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은 계속 좋아질 것이고 앞으로 무엇이 AI로 만들어졌고 무엇이 실제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그렇더라도 모든 콘텐츠에는 여전히 인간성과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드식 부사장은 콘텐츠가 국경을 넘어 성공하기 위한 핵심으로 인간의 보편적인 공감을 꼽았다. 대표 사례가 스파이더맨이다. 고드식 부사장은 “피터 파커는 전 세계 10대가 겪는 것과 똑같은 고민을 한다”며 “마스크를 쓰면 슈퍼히어로지만 그 안은 평범한 10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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