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메가와 찰떡궁합… 조던 "메가가 매일 조언해주죠"[인터뷰下]

이정철 기자 2026. 9. 1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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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강성형 감독 부임 후 V-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메가의 휴식시간 때 현대건설은 아포짓 스파이커 조던,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 정지윤 카드도 꺼낼 수 있게 됐다.

조던은 "(메가가) 매일 조금씩 조언을 주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심리적인 부분까지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면서 "제가 사실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다. 그 부분을 보고 메가가 '시즌은 길다. 너무 부담 갖지말고 천천히 하라', '너 자신을 믿어라'라고 많이 말해준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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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현대건설은 강성형 감독 부임 후 V-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5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 또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행보는 놀라웠다. 미들블로커 이다현, 검증된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을 떠나보냈음에도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야우치(등록명 자스티스)의 활약이 있었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6순위로 지명받으며 주목을 덜 받았던 자스티스는 안정적인 리시브와 공격력을 바탕으로 팀의 선두경쟁을 이끌었다. 하지만 자스티스는 시즌 후 흥국생명으로 떠났다.

메가(왼쪽)·조던. ⓒ유튜브 채널 '현대건설배구단'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현대건설은 2026~27시즌을 앞두고 또다른 아웃사이드 히터를 영입했다. 이번엔 외국인 선수 조던 윌슨(등록명 조던)이다. 조던은 트라이아웃부터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를 닮은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스포츠한국은 지난 8일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조던을 만나 한국 적응기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두 편을 통해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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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은 합격, 수비는 성장 중

조던은 지난 8월 일본 SAGA 히사미츠 스프링스와의 연습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히사미츠는 지난해 일본 여자배구 SV리그를 제패한 강팀. 이 경기는 조던의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조던은 뛰어난 높이와 압도적인 파워를 바탕으로 손쉽게 점수를 뽑아냈다. 국내 선수들에게 보기 힘든 파이프(중앙 후위) 공격을 시도하며 팀의 공격 옵션을 늘렸다.

양효진의 은퇴로 윙스파이커 공격력을 극대화시켜야하는 현대건설로서는 반가운 활약이었다. 그러나 아직 불안한 지점도 있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기본적인 수비와 리시브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출신인 강성형 감독은 리시브 기본기부터 노하우까지 조던에게 전수하고 있다.

조던에게 리시브 노하우를 전수하는 강성형 감독과 장영기 코치. ⓒ유튜브 채널 '현대건설배구단'

조던은 "미국에 있을 때와 비교하면 연습 일정은 비슷하다. 하지만 여기서는 수비에 더 집중하고 있다. 특히 감독님이 정말 많은 조언과 노하우를 알려주신다. 리시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이라며 웃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서의 가능성과 메가의 조언

사실 조던은 히사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서도 활약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이 경기에 결장했고 조던은 메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자로 선택됐다. 수비부담을 덜은 조던은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위력을 떨쳤다.

현대건설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카리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그 때마다 나현수가 공백을 메웠으나 위력은 카리와 비교할 수 없었다.

메가도 지난 시즌 무릎 부상에 시달린 바 있다. 현대건설로서는 만약을 대비해 메가의 체력을 관리해 줄 카드가 필요하다. 나현수가 있으나 파괴력은 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조던의 활약은 다른 가능성을 열어줬다. 메가의 휴식시간 때 현대건설은 아포짓 스파이커 조던,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 정지윤 카드도 꺼낼 수 있게 됐다.

마침 조던과 메가의 통역사는 동일 인물이다. 조던은 메가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며 조언을 듣고 있다.

메가(왼쪽)·조던. ⓒ유튜브 채널 '현대건설배구단'

조던은 "(메가가) 매일 조금씩 조언을 주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심리적인 부분까지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면서 "제가 사실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다. 그 부분을 보고 메가가 '시즌은 길다. 너무 부담 갖지말고 천천히 하라', '너 자신을 믿어라'라고 많이 말해준다"며 웃었다.

첫 정식 프로 무대로 V-리그를 선택한 조던. 뛰어난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수비력까지 성장하면 리그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도약할 수 있고 메가의 휴식시간 때는 아포짓 스파이커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조던은 열심히 훈련하고 한국 문화와 팀에 녹아들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군분투를 펼치고 있는 조던이 올 시즌 현대건설의 구세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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