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휩쓰는 중국 AI [P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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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가 'AI 지정학'의 새로운 무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인구 증가율과 경제 성장률 측면에서 세계 속에서 아프리카의 존재감은 점점 더 커질 수 밖에 없는데 이곳이 어떤 AI 모델을 선택하느냐가 미·중 AI 경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입니다.
중국 인터넷 대기업 알리바바의 AI 모델은 메타나 구글의 그 어떤 모델보다 우간다의 수십 개 언어를 더 잘 처리했다고 므웨바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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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아프리카가 'AI 지정학'의 새로운 무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인구 증가율과 경제 성장률 측면에서 세계 속에서 아프리카의 존재감은 점점 더 커질 수 밖에 없는데 이곳이 어떤 AI 모델을 선택하느냐가 미·중 AI 경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입니다. 케냐의 유명한 모바일 화폐 엠페사(중국 화웨이의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가 전통적인 은행 산업을 건너뛴 아프리카의 독특한 금융 산업을 빚어낸 것처럼 AI의 빠른 도입이 한국 같은 대표적인 추격 산업화 국가와는 전혀 다른 산업화의 풍경을 아프리카라는 거대한 화폭에 그려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그 대부분의 풍경은 중국 오픈소스 AI의 붓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뉴욕타임스의 8월 5일자 심층보도는 미국과 중국의 AI 모델을 바라보는 아프리카 테크 창업자·개발자·정책가들의 복잡한 심경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정치와 경제는 앞으로 더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우간다의 테크 개발자인 어니스트 므웨바제는 지난해 자국의 수많은 언어에 맞춘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어떤 도구가 도움이 될지 미국과 중국의 도구들을 시험했다.
중국이 이겼다.
중국 인터넷 대기업 알리바바의 AI 모델은 메타나 구글의 그 어떤 모델보다 우간다의 수십 개 언어를 더 잘 처리했다고 므웨바제는 말했다. 가격도 저렴했을 뿐만 아니라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맞춤형으로 수정할 수도 있었다.
"가능한 한 저렴하게 구축하면서도 아주 훌륭하게 작동하게 만들고 싶어요." 구글 연구과학자 출신인 므웨바제는 말했다. 그가 개발한 '선플라워' 시스템은 현재 농민들이 현지어로 날씨 정보와 작물 조언을 얻는 등 우간다 전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올해 47살인 므웨바제는 지난 1년 동안 중국산 AI 모델로 눈을 돌린 아프리카의 개발자 수천 명 중 하나다. 케냐에서는 기업가들이 법률 및 비즈니스 서비스를 간소화하는 데 이들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육 도구를 만들었다. 가나에서는 개발자들이 현지 맞춤형 챗봇을 만들고 있다.
사람들이 가능한 한 적은 비용으로 가장 좋은 시스템을 찾으면서, 특히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중국 AI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 AI 기업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만든 모델은 폐쇄형으로 이용료를 받지만 중국 시스템은 누구나 비용을 내거나 승인을 받지 않고도 내려받아 수정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가 오픈라우터(사용자가 AI 모델 400개 중에서 골라 쓸 수 있게 하는 서비스) 사용자 80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픈라우터의 전체 AI 사용량에서 중국 "오픈소스"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 25% 미만에서 약 절반으로 늘었다. 또 다른 AI 데이터베이스 허깅페이스에서도 다운로드 수가 가장 많은 오픈소스 시스템 25개 중 19개가 중국 모델이다.
케냐와 우간다 등 여러 국가에서 진행된 20여 차례의 인터뷰에서 개발자와 정책 입안자, 기업 임원들은 모델의 제조국보다 비용, 컴퓨팅 자원, 데이터 통제권, 맞춤화 가능성이 더 중요한,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을 묘사했다. 이들이 찾는 것은 최첨단 AI가 아닌 경우가 많았다. 제한된 자원으로도 충분히 잘 작동하는 것을 원할 뿐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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