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참전용사-‘흥남철수 영웅’ 후손 한국 온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2026. 9. 12.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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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 250주년을 계기로 6·25전쟁 미 참전용사를 비롯해 주한미군·유엔군사령부 예비역과 유가족 등 66명이 국가보훈부 초청으로 14∼19일 한국을 방문한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용사와 주한미군이 흘린 피와 땀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다양한 국제보훈 사업으로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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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초청 66명 14~19일 방한
임진각 헌화-한미동맹 행사 참석
98세 참전용사, 3년전 첫 방한때
“새로운 나라 방문하는 느낌” 소회
왼쪽 사진부터 레너드 러루 선장, 패트릭 핀과 도나토 니그로 참전용사. 국가보훈부 제공
미국 독립 250주년을 계기로 6·25전쟁 미 참전용사를 비롯해 주한미군·유엔군사령부 예비역과 유가족 등 66명이 국가보훈부 초청으로 14∼19일 한국을 방문한다.

11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방한 행사에는 흥남철수작전의 영웅인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장 레너드 러루(1914∼2001)의 조카손녀 맥신 위슬러 씨도 포함됐다. 러루 선장은 선원들과 함께 흥남철수 작전 당시 운송하던 군수품을 하역하고 중공군에 밀려 포탄이 빗발치는 흥남항으로 몰려든 1만4000명의 피란민을 구출한 공로로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인명 구조에 공을 세운 선박에 미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갤런트 상을 수상했다.

올해 7월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를 받은 패트릭 핀 씨(95)도 한국을 찾는다. 그는 1950년 해병대 병사로 참전해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과 싸웠다.

방한하는 참전용사 가운데 최고령자인 도나토 니그로 씨(98)는 1950∼1951년 미 육군 통신대대 상병으로 참전했다. 그는 정전협정 70주년을 계기로 2023년 첫 방한 당시 “새로운 나라를 방문하는 듯하다”고 소회를 밝힌 데 이어 3년 만에 또다시 한국 땅을 밟게 됐다. 1951∼1952년 해병대 기관총 사수로 참전한 존 폴리 씨는 70여 년 만에 아들, 딸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그의 형도 1950∼1952년 미 육군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고 보훈부는 전했다.

방한 기간 참전용사들은 경기 파주시 임진각을 찾아 참전비에 헌화하고,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 미군기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주관하는 한미동맹콘퍼런스에도 참석한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용사와 주한미군이 흘린 피와 땀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다양한 국제보훈 사업으로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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