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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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60·사진)이 선임됐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연임은 무산됐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1일 양 회장과 이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등 최종 후보 3인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2시간에 걸쳐 진행하고 이 부문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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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現회장 연임은 무산

회추위는 ‘변화와 세대교체’를 선택했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문장은 서울고와 서강대 수학과, 같은 대학 경제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3년 주택은행으로 입행했다. 지주 재무기획부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주도하며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앞장섰다. KB국민은행에서도 CFO와 영업그룹대표를 거쳐 2022년 최연소 은행장으로 선임돼 3년 임기를 채우고, 지난해부터는 그룹 부문장을 맡아 왔다.
사상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를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양 회장은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양 회장이 2023년 11월 취임한 뒤 KB금융은 2년 연속 5조 원대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3조9000억 원에 가까운 순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하지만 정부가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현직 회장의 연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온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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