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시도였을까?’…젤렌스키 탄 비행기, 이륙 중 드론과 충돌할 뻔..노르웨이 총리 밝혀

임대환 기자 2026. 9. 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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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몰도바에서 이륙하던 순간 드론과 충돌할 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에 "젤렌스키를 태우고 노르웨이로 향하던 비행기가 8일 몰도바에서 이륙하려던 순간 드론의 타격을 받을 뻔했다"며 "이것이 그가 처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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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몰도바에서 이륙하던 순간 드론과 충돌할 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동안 암살 위협을 받아온 만큼 ‘암살 시도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지만, 현재까지 의도적 공격이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에 “젤렌스키를 태우고 노르웨이로 향하던 비행기가 8일 몰도바에서 이륙하려던 순간 드론의 타격을 받을 뻔했다”며 “이것이 그가 처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퇴레 총리는 정보의 출처나 당시 드론이 얼마나 근접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 전용기가 이륙하기 직전 러시아제로 추정되는 샤헤드 드론 두 대가 몰도바 영공을 침범했다. 이에 몰도바군이 영공 침범을 확인하고 즉시 영공을 폐쇄한 뒤 비상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전투기가 드론 대응을 위해 출격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당시 몰도바 영공에 러시아 드론 2대가 침입해 키시너우 공항 이착륙이 중단됐으며, 한 대는 들판에 떨어져 불을 냈고 다른 한 대는 루마니아 영공으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갑작스러운 드론 출현으로 젤렌스키 대통령 전용기의 이륙 시간은 지연됐고, 몰도바 정부 대변인은 “러시아 드론의 추락 사실을 확인한 뒤 젤렌스키 대통령 전용기의 이륙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AFP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소식통이 “러시아 드론이 몰도바와 루마니아 영공에 들어왔다는 경보”였을 뿐이라며, 젤렌스키가 실제 위험에 처했다는 표현은 “과장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 오슬로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거행된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의 장례식 참석차 전날 오슬로에 도착했다. 그는 장례식에 총출동한 유럽 왕족, 정치 지도자들과 함께 노르웨이 왕궁에서 오슬로의 루터교 대성당까지 이어진 운구 행렬을 따라 행진하며 하랄 5세를 추모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해상 국경을 맞댄 노르웨이는 유럽내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지원국 중 하나로 꼽힌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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