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니스서 호평…"다만 평단 평가와 수상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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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인 신작 '가능한 사랑'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평단의 반응은 실제로 상당히 좋지만 평론가 평가와 영화제 심사위원들의 선택은 별개라는 분석도 나온다.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버닝'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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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몰입클럽] '버닝' 이후 8년 만의 신작…해고 노동자 통해 노동·자본과 인간의 욕망 다뤄
현대사극인 동시에 '기자 영화'로 다가온 '암살자들', 기자들이 뽑은 최애 기자 영화는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인 신작 '가능한 사랑'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평단의 반응은 실제로 상당히 좋지만 평론가 평가와 영화제 심사위원들의 선택은 별개라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과몰입클럽'에선 화제성 분석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9월 1주차 TV·OTT 화제성 조사 결과와 함께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 오는 23일 개봉하는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을 다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9월 1주차 드라마 화제성 1위는 tvN '포핸즈', 2위는 ENA '신병4', 3위는 넷플릭스 '들쥐'로 전주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순위는 같았으나 화제성 지수는 더 높아졌다.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포핸즈' 이준영과 송강 배우가 각각 1·2위를 기록했고 '들쥐' 류준열 배우가 3위에 올랐다.
“한국 언론 호들갑 아니다” 이창동 신작, 진짜 상 탈까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버닝'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다. 지난 6일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공개된 뒤 현지 평단의 호평이 이어졌다. 설경구 배우가 해고 노동자 '호석'을, 전도연 배우가 그의 아내 '미옥'을 연기한다. 조여정 배우는 해고 노동자를 촬영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 조인성 배우는 예지의 남편 '상우' 역을 맡았다.
이창동 감독은 대기업 정리해고와 노동자 파업 진압 뉴스를 보고 언젠가 이를 영화로 만들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창동 감독은 “노동이나 자본 혹은 그 거대한 힘이 우리 삶을 규정하려 하더라도 인간은 끝내 자유를 향해 나가려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며 “어쩌면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일지 모르는 욕망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베니스 현지 반응과 관련한 뉴스에 대해 임수연 콘텐츠 전문기자는 “한국 언론의 호들갑이 아니라 실제로 평론가들 반응이 굉장히 좋다”며 “경쟁 부문 상영작이 다 공개됐는데 그냥 가장 좋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임 기자는 높은 평단 평가가 수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 매체의 별점이나 평론가들의 반응을 줄 세워서 상을 주는 게 아니다. 결국 그해 심사위원들이 어떤 사람들이고 누구의 목소리가 큰지 등이 작용한다”며 “현지 평론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과 그래서 상을 받을 것이냐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했다. 2018년 이 감독의 '버닝' 역시 칸영화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주요 상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이창동 감독의 작품이 지루하고 어렵다는 대중적 인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임 기자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가 어렵다거나 지루한 영화는 아니다”라며 “굉장히 직관적으로 꽂힌다. 다만 우리가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암살자들'이 다룬 뜨거운 기자 이야기…기자들이 꼽은 기자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하는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1974년 8월15일 영부인 저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유해진 배우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형사를 맡았다. 박해일 배우는 한 언론사의 사회부장, 이민호 배우는 사건 현장에 우연히 가게 된 신입 기자를 연기한다.
'암살자들'을 계기로 영화 속 기자상이 '참기자'에서 '기레기', 최근에는 언론인의 모습이 '사이버레카'로 다뤄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임수연 기자는 “요즘에는 왜 동시대를 다루는 작품에서 참기자가 나오지 않는가”라며 “창작자들에게 기자들이 주는 영감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금 기자는 “기자가 갖는 사회적인 위신이 지금 보여주는 모습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과몰입클럽'은 화제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주간 콘텐츠와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미디어오늘 유튜브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유튜브 '미디어오늘' 채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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