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구독자 94만 명 ‘급감’…케냐 봉사 논란까지 터지며 ‘KTX 저격 논란’ 여파ing

[스포츠경향 이슬기 기자] 10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유튜버 박위가 최근 불거진 연이은 논란 속에서 구독자 릴레이 이탈이라는 역대급 위기를 맞고 있다. 이 가운데 1년 전 아내 송지은과 함께 떠났던 아프리카 케냐 봉사활동 영상까지 뒤늦게 도마 위에 오르며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스레드에는 박위 부부의 과거 케냐 봉사활동을 지적하는 게시물이 업로드되며 순식간에 논란이 확산했다. 당시 박위 부부는 후원을 위해 케냐 현지인들을 찾은 바 있다.

그러나 현지 실정은 방송 취지와는 사뭇 달랐다. 케냐 현지의 비포장도로에 도착하자마자 박위는 현지인들의 도움과 부축을 받아야 했다. 휠체어 진입이 불가능한 험준한 길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네 사람이 휠체어 채로 박위를 들어주며 오히려 일방적인 도움을 받는 상황이 연출됐다.
박위는 이러한 도움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대신 “휠체어를 타고 아프리카를 갈 수 있냐고요? 갈 수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현지 스태프들을 향한 배려 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 터져 나왔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봉사도 본인 능력 안에서 해야 한다. 정작 보호자인 지은 씨는 빠져 있고 현지인들만 고생한다”, “도와주러 간 건지, 도움을 받으러 간 건지 모르겠다”, “여러 사람 고생시키면서 고맙다고 고생했다고도 안함” 등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같은 대중의 차가운 반응은 앞서 발생했던 ‘KTX 저격 논란’의 연장 선상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위는 KTX 하차 과정에서 사회복무요원의 실수로 넘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이 거듭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그대로 공개해 큰 파장을 일으켰고, ‘갑질 논란’ 등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결국 박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상황이 일어난 당시 현장에서 나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다”며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개인적인 미숙함으로 영상 공개가 불러올 파장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 사건의 여파로 예정되어 있던 강연 일정들이 줄취소됐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 운영 역시 전면 중단된 상태다. 과거의 무신경한 언행과 콘텐츠들이 재조명되면서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버렸고, 한때 100만 명을 호가하던 구독자 수는 11일 오후 기준 94만 9천 명까지 가파르게 감소했다.
이슬기 기자 lees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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