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의힘은 빨라서 좋아"‥'김승원 브로커' 양 씨, 국힘 측 청탁 정황도?

구승은 2026. 9. 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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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약 임상 브로커로 알려진 양 모 씨가, 국민의힘 인사들과의 인맥을 과시하는 내용의 녹취록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 씨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경호실 출신인 구 모 씨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측 인사에게 청탁을 했다는 듯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양 씨는 코로나19 임상 청탁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대가를 바라고 승인을 부탁한 게 아니었다"며, "국민의힘 쪽 의원에게 부탁했다면 이렇게 오래 수사를 받을까 싶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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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코로나19 신약 임상 브로커로 알려진 양 모 씨가, 국민의힘 인사들과의 인맥을 과시하는 내용의 녹취록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말을 하면 되게 빨리 된다며, 청탁을 암시하는 정황도 드러나는데요.

다만 이러한 내용이 실제 검찰 수사로 이어지진 않았는데, 양 씨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구승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20대 대선 엿새 뒤인 지난 2022년 3월 15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로비 브로커 역할을 한 양 모 씨와 제약회사 제넨셀 창업자 강 모 씨의 통화 내용입니다.

양 씨가 "박근혜 밀착 경호한 사람, 올해로 경호원 한 30년 한 사람"이라며, "어제 밥 먹는 자리에 잠깐 인사하러 갔었다"고 밝히자, 강 씨가 "국힘 쪽으로 딱 붙어 있어야지 뭐 이번에는"이라고 말합니다.

양 씨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경호실 출신인 구 모 씨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측 인사에게 청탁을 했다는 듯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구 씨에게) 우리 조달청에 이거 한 번 밀어주세요. 한 7억 될 거예요' 그랬더니 "'자료랑 다 줘봐라, 내가 조달청장이랑 쇼부 좀 쳐볼게'" 이러더라면서 "국민의힘은 이런 게 좋아요. 말을 하면 되게 빨라. 되든 안 되든"이라고 덧붙입니다.

이 통화에서 양 씨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언급했습니다.

"내일 '제경련' 모임이 있다"고 한 뒤 "제주도 경제인은 원희룡 팀들"이라며 "고 모 씨가 원희룡 와이프 학교 후배"이고 "원희룡 아저씨가 힘써서 관광공사 사장이 됐다"고 말하며 인맥을 과시했습니다.

자신의 사업체에서 제조한 여성청결제 제품을 군 마트인 PX에 납품한 것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군 장성이 밀어준 거라는 취지로 말하는 대화도 있었습니다.

양 씨는 이재명 대통령 쪽과도 친하지만 "솔직히 국힘이 돼서 나는 조금 잘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통화 내용이 실제 수사로 이어지진 않았고, 양 씨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의 통화 내용을 부풀려 전달했던 정황도 고려해 볼 때 이 발언들이 허위이거나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 씨는 코로나19 임상 청탁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대가를 바라고 승인을 부탁한 게 아니었다"며, "국민의힘 쪽 의원에게 부탁했다면 이렇게 오래 수사를 받을까 싶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편집: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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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은빈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1264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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