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한국어 경고’ 나흘만에 외교장관 통화…신중론 속 정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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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측 요청으로 한국과 이란의 외교 수장이 오늘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미국의 요청으로 호르무즈 파병을 검토 중인 우리 정부에, 이란이 '한국어 경고'를 보낸지 나흘만입니다.
정부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신중히 검토 중인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오늘 낮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 장관이 통화에서 파병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는 우리 입장을 이란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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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측 요청으로 한국과 이란의 외교 수장이 오늘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미국의 요청으로 호르무즈 파병을 검토 중인 우리 정부에, 이란이 '한국어 경고'를 보낸지 나흘만입니다.
조현 장관은 파병과 관련해 결정된 건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신중히 검토 중인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오늘 낮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했습니다.
이란 측 요청으로 이뤄진 10여 분간의 통화에서 두 장관은 현안에 대한 각자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통화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역내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통화 후 텔레그램을 통해 "최근 역내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밝혔는데, 우리 정부의 파병 검토에 강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란 측은 소셜미디어에 한글로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적으며 경고한 바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 장관이 통화에서 파병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는 우리 입장을 이란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신중 모드'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동 현지 여건을 확인하고 돌아온 국방부 조사단은 이르면 다음 주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에 조사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성숙/국무총리/어제/국회 대정부질문 : "아직도 구체적으로 정해 진 바는 없고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파병 논의와 관련해 국방부가 여당 의원들을 찾아가 동의를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사실 관계를 보고받는 자리였다"면서, 파병이 꼭 필요하다거나 파병에 동의해달라는 논의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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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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