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울릉 나리분지 붉게 물들다... 마을회 주도 ‘마가목 생태문화체험 한마당’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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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울릉군의 대표적 생태·문화 관광지, 북면 나리 마을이 붉은 마가목 열매와 함께 완연한 가을의 정취로 물들었다.
11일 나리 마을회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나리분지 일대에서 '마가목 생태문화 체험 한마당' 행사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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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미스코리아 방문해 마가목 와인 시음 등 축제 열기 고조
단순 축제 넘어 자연과 생활문화 담아낸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 본보기 평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울릉군의 대표적 생태·문화 관광지, 북면 나리 마을이 붉은 마가목 열매와 함께 완연한 가을의 정취로 물들었다.
11일 나리 마을회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나리분지 일대에서 ‘마가목 생태문화 체험 한마당’ 행사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울릉도의 유일한 평원이자 화산분화구 마을인 나리분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주말을 맞아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다양한 체험 거리를 제공한다.

이날 오후 4시에 열리는 본행사 개막에 앞서, 낮 시간부터 축제장에는 가을 나리분지의 절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사)독도바르게알기운동 주관으로 울릉도·독도 탐방에 나선 대구·경북 미스코리아들이 식전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마가목 와인을 시음하고 관광객들과 어우러져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가을철 울릉도를 붉게 수놓는 마가목은 예로부터 ‘나무 중에 으뜸은 마가목’이라 불리면서 뛰어난 약효를 자랑해 온 식물이다.

특히 마가목 열매는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관절염, 신경통, 호흡기 질환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행사장에서는 가지가 휘어질 듯 탐스럽게 열린 붉은 마가목 열매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이를 활용한 건강한 식음료를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는 나리마을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눈이 많이 내리는 척박한 화산분화구 마을에 정착해 억척스럽게 살아온 주민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듣는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흥겨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향토 음식인 감자삼골 시식, 대자연 속에서 심신을 달래는 요가 체험, 마가목 열매 채취 및 전통 술 담그기, 피로를 푸는 족욕 체험, 숲·지질 해설 투어 등 오감 만족 체험 프로그램이 주말 내내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한마당 행사는 관 주도의 일회성 지역축제를 넘어, 나리 마을회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자연 생태와 생활문화를 직접 소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김두순 나리마을 이장은 “관광객이 울릉도의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진정한 의미의 생태문화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이번 행사가 다른 지역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는 ‘주민 주도형 축제’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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