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너스 타고 날아간 韓구호대 2진'…네팔 '정부합동대응팀'으로 2막

조형준 2026. 9. 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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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네팔 대홍수 대응 KDRT 2진 현지 도착
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 네팔 실종자 수색 규모 확대

현지시간 11일 네팔 현지에 도착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2진


네팔 대홍수 피해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이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구호대는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를 타고 11일(현지시간) 오전 8시 44분쯤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이번 2진은 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각 2명씩 모두 8명으로 꾸려졌으며, 소수의 수색·구조 인원과 함께 재건·복구팀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7일 동안 활동할 예정입니다. 수송기에는 국내 NGO가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텐트와 방한의류, 담요 등 1억 8000만 원어치의 구호물품도 함께 실렸습니다.

◆ 구호대 1진 귀국 및 정부합동대응팀 개편

지난 2일 44명 규모로 파견돼 현지 수색 및 구조 임무를 수행했던 KDRT 1진은 이날 네팔을 출발해 12일 오전 귀국합니다. 정부는 1진이 철수한 이후에도 주네팔대사관을 거점으로 네팔 당국과 협력하며 한국인 실종자 가족 지원 업무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12일부터 명칭을 '정부합동대응팀'으로 바꾸고 외교부,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등 모두 7명 규모로 재편됩니다. 상황에 맞춰 인력을 교체하거나 추가로 파견할 방침입니다.

새로 개편된 대응팀 중 외교부 인력은 주네팔대사관의 가족 지원 및 필요시 KDRT 2진 지원을 맡고, 경찰청과 국과수 인력은 네팔 중앙법과학연구소에서 현지 인력과 함께 사망자 신원 확인을 돕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2진이 탄 '시그너스'가 네팔에 도착했다

◆ 민간 기업의 실종자 수색도 '총력전'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직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현지 기업 대응팀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사고 현장 주변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육상수색 8개 팀, 모두 91명을 투입했습니다.

앞서 셰르파 중심의 수색팀을 7개 팀(76명)으로 늘린 데 이어 다시 한번 규모를 키운 것입니다. 다만 현장에 투입된 수색견 팀은 이날 오후까지만 활동할 계획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헬기 1대와 드론 8대를 동원해 수력발전소 메인 캠프와 하류 방면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습니다. 기존 최대 4대였던 드론 투입 대수를 2배로 늘렸으며, 남동발전도 드론 2개 팀을 가동했습니다. 대홍수 발생 이후 2주가량이 흘렀지만 양사는 실종자 수색을 최대한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네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서 대홍수가 발생해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덮쳤으며,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실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형준 취재 기자 | brotherjun@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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