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에 이재근… ‘세대교체’ 선택

나유리 기자 2026. 9. 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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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선정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1일 회의를 열고 이재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달 27일 압축한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KB금융 회장, 이재근 KB금융 부문장 등 숏리스트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이날 각각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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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KB금융그룹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선정됐다. 현직인 양종희 회장을 제치고 이 부문장이 낙점되면서 KB금융이 세대교체와 변화를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1일 회의를 열고 이재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달 27일 압축한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KB금융 회장, 이재근 KB금융 부문장 등 숏리스트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이날 각각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회추위원들은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경영 노력 등 5개 항목과 25개 세부 기준을 토대로 후보자를 검증했다. 이후 최종 투표를 거쳐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적임자로 선정했다.

이 후보자는 관계 법령상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 후보자는 1993년 주택은행에 입행한 뒤 KB금융지주 재무기획부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쳤다.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 과정에도 참여하며 KB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끌었다.

이후 KB국민은행 CFO와 영업그룹대표를 거쳐 2022년 은행장에 올랐다. 당시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주목받았으며 3년간 은행의 수익 구조 개선과 영업체계 개편을 추진했다. KB국민은행이 2025년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뱅크를 탈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5년부터는 KB금융 부문장을 맡아 글로벌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SME) 부문을 총괄해왔다. 재무와 전략뿐 아니라 은행과 비은행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회추위는 이번 인선의 핵심 배경으로 '변화와 세대교체'를 들었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자는 금융산업이 재편되고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KB금융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을 갖췄다"며 "은행과 비은행 전반의 전문성뿐 아니라 재무·전략·글로벌 부문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KB금융 회장 승계 절차는 기존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시작됐다. 후보자 검증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동시에 외부 후보자가 받을 수 있는 불리함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KB금융은 승계 과정도 단계별로 공개해 절차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