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가 인류 위협? 모르겠고 일단 중국 이겨야해"

윤정식 기자 2026. 9. 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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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인공지능 개발 업계에서 AI 기술의 통제 불능 상태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장 중국에 대한 기술 우위를 유지하는 게 최우선 관심사"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는 길에 취재진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이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들어봤냐'는 질문에 "전혀 걱정되지 않고 내가 걱정하는 건 인공지능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매우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는 점"이라며 "우리가 중국을 꽤 큰 차이, 1년 정도 앞서고 있으며 이는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인공지능 업계 종사자들과 전문가들은 계속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 연구원 제이콥콕슨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퇴사 소식을 알리면서 "인공지능 회사들이 인간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10년 안에 우리 모두를 죽일 수도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는 "지금의 속도라면 내년 말쯤 이미 AI는 통제 불능에 빠질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콕슨의 주장에 이에 앤트로픽 현직 연구원인 에번휴빙거도 SNS에 "개인적으로 10년 이내에 그럴 확률이 1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오픈에이아이 사내 게시판에도 야쿠프파초키 수석과학자가 지난 6일 "기계 지능의 지속적인 급속 발전이 초래할 결과에 아무도 대비하지 않은 것 같아 우려된다"면서 "인공지능의 산물은 설계되는 것이 아닌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연산을 통해 최적화를 반복하며 자라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AI의 전체적인 작동 원리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다"면서 "안전장치에 대한 확신이 생길 때까지 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늦추고, 정부와 업계가 국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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