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김아중·엄태구도 부국제 뜬다…커뮤니티비프 라인업 공개

오승현 기자 2026. 9. 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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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부터 엄태구·김아중·김향기 등 다양한 게스트가 부산을 찾는다.

11일 부산국제영화제는 '커뮤니티비프 2026'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9회를 맞이한 '커뮤니티비프'는 'Made by Audience'라는 슬로건과 함께 관객의 자발적 참여로 기존 영화제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는 열린 영화 축제다. 영화제 태동지인 부산 원도심 중구 남포동에서 개최된다. 올해 총 42회차에 걸쳐 영화 69편(장편 37편, 단편 32편)을 상영한다. 시민들이 영화 감독에게 제작 교육을 받고 직접 메가폰을 잡은 단편영화와 제작 과정을 공개하는 영화 만들기 프로젝트 10편이 첫선을 보인다.


영화 주역들과 함께 온라인 채팅과 라이브 장면 해설을 나누는 '마스터톡'에는 장편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임순례 감독과 박해일의 인연이 시작된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상영된다.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이 30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찍을 사람들에게 비기를 전수할 '짝패' 상영도 진행된다.

'커비컬렉션'에서는 16편이 상영된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12부작 중 한 화를 스크린으로 관람하고 박해영 작가와 차영훈 감독을 만난다. 출연진도 바쁜 촬영 일정 속 일제히 참석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참석이 가능한 배우도 함께할 예정이다.

부국제 커뮤니티비프

장기하는 24년 만에 발표한 첫 정규 앨범을 담은 '산산조각'과 함께 관객과 음악 다큐멘터리 상영을 함께 즐긴다. 조나단드미의 고전 음악 다큐 '스탑 메이킹 센스' 댄스어롱 상영, 결성 20주년을 맞은 밴드 술탄 오브 디스코의 보컬과 댄스를 맡은 나잠 수를 재조명하는 '수퍼 디스코' 상영이 이어진다.

'1976 vs 2026: 스무살 시네필과의 대화'에는 이윤영 시네마토그라프 대표가 참석한다. MZ세대 인생 멘토로 급부상한 정일영 교수와 민규동 감독도 부산에 온다. 1959년 프랑스 파리, 영화 혁명의 현장에서 두 감독 고다르와 링클레이터가 만나는 '누벨바그'를 이야기한다.

이밖에 한국과 동아시아 노포를 소개하며 음식 재료와 사람의 이야기를 쓰는 박찬일 요리사의 '잇츠시네마 〈담뽀뽀〉'는 걸작 영화를 스크린으로 감상하고 미각과 지성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이 관객을 만난다. 와이드 앵글 단편 경쟁 부문을 빛낸 세 감독의 '장르 영화의 새로운 앵글'도 장르와 감성을 다루는 능란한 솜씨와 신선한 시선이 한국영화의 미래를 전망하게 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콘클라베'도 박소담 배우의 음성 해설과 자막으로 다시 보는 지적 스릴러가 색다른 즐거움을 안길 예정이다. 연출자 김미조 감독이 참석한다.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에는 올해 역대 최다인 92건의 기획과 총 209편의 영화가 접수돼 5035명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선정된 18개 프로그램이 상영된다. 배우 김아중과 변영주 감독의 사회로 '미녀는 괴로워' 20주년 의미를 되짚는다. 엄태화 감독과 엄태구의 단편 3부작인 '신봉리 우리집: 흔한이야기' '유숙자' '숲'도 상영된다. 관객들은 엄태구 배우와 함께 관람한다. 강애심 배우는 '자매들의 밤' '무례한 새벽' '나들이'로 관객을 만난다. 하윤경은 '딸에 대하여' 게스트로 참석한다.

'올데이시네마'에서는 장편 8편을 상영한다.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하는 '로컬&소셜 DAY'에는 신수원 감독과 한현민 배우가 '사랑의 탄생'으로, 장주희·김성환 감독이 '주희에게'로 찾아온다.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와 함께하는 '사이언스 DAY'에는 과학 웹툰계 본좌 곤충학자 갈로아 작가가 '백 투더퓨쳐'게스트로 참석한다. 서정적 언어로 우주로 안내하는 한국천문연구원 행성탐사센터장심채경 천문학자가 '콘택트'를, 한국 SF 최초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김보영 소설가가 '컨트롤러'를 소개한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과 함께하는 '벡델 DAY'에는 '세계의 주인' 서수빈 배우와 구정아 제작자, '한란' 하명미 감독과 김향기 배우, '만약에 우리' 염문경 작가가 자리한다.

'블라인드시네마'에서는 영화의 정성일과 문학의 신형철이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눈다. 정성일과 최애의 뮤지션 장기하가 삶과 영화, 록 음악을 향한 사유의 퍼포먼스를 펼친다. 어떤 영화인지는 객석에 앉아 타이틀이 시작되는 순간 알게 되며, 상영 후 영화를 고르며 생각한 것들에 관한 풍성한 토크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술과 안주를 즐기며 밤새워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며 자유롭게 영화 보는 심야 상영 '취생몽사'에서는 '교생실습' '파고' '달콤, 살벌한 연인' 3편이 관객을 만난다.

2026 커뮤니티비프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남포동 비프광장과 메가박스 부산극장, 가톨릭센터 공간 101.1에서 열린다.

오승현 엔터뉴스팀 기자 oh.seunghyun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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