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생 컷’ 경력채용 지침에…한화에어로 대표, ‘엄중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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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나이와 출신 대학 등을 기준으로 삼은 내부 지침을 마련했다는 KBS 보도 이후, 대표이사가 해당 지침을 배포한 HR실에 엄중 경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내정자는 어제(10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일을 통해 이번 채용 지침에 대해 "학력, 나이 등 직무 수행과 관계없는 개인의 조건을 이유로 지원자의 기회를 제한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내용"이라며 공정한 열린 채용을 지향해온 회사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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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나이와 출신 대학 등을 기준으로 삼은 내부 지침을 마련했다는 KBS 보도 이후, 대표이사가 해당 지침을 배포한 HR실에 엄중 경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내정자는 어제(10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일을 통해 이번 채용 지침에 대해 "학력, 나이 등 직무 수행과 관계없는 개인의 조건을 이유로 지원자의 기회를 제한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내용"이라며 공정한 열린 채용을 지향해온 회사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이사 내정자는 "공정한 채용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회사의 의무에 반하고 논란과 차별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키울 수 있는 내용이 제대로 보고되지 않고 현업에 배포된 점에 대해 많이 실망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검토와 의견 수렴 없이 지침을 마련해 배포한 HR실을 엄중 경고하고, 앞으로 채용 과정에서 불합리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KBS가 확보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력직 채용지침에는 '80년생 이하'를 연령 기준으로 제시하고, 특정 대학과 기업 출신을 선별 기준으로 삼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 측은 당시 해당 문건이 채용 담당자의 가이드라인일 뿐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연관 기사] [단독] ‘80년생 이하·11개 대학 출신만’…‘입구컷’ 지침 만든 한화에어로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659312

■ 교육의봄 "해당 지침 즉시 폐기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해야"
시민단체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교육시민단체 교육의봄은 이번 지침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출신학교와 연령 등을 기준으로 채용 기회를 제한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교육의봄은 현재 채용 과정에서 출신학교를 이유로 지원자를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는 '출신학교 채용차별 방지법'(채용절차법 개정안) 도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교육의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불과 두 달여 전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채용에서 차별은 배제하고 있다'고 명문화했다"며 "보고서의 선언과 내부 지침의 실제가 정면으로 어긋난 것으로 심각한 대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당 내부 지침을 즉시 폐기하고 경위를 투명하게 밝혀야 합한다"며 "가이드라인일 뿐이라는 해명으로 넘길 사안이 아니라 해당 지침이 어떻게 작성되고 발송됐는지 공개하고 재발 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용노동부를 향해선 "공고 밖 내부 지침을 통한 차별이 어느 범위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제도 개선의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관리 감독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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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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