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싱가포르 법인 설립…아시아·태평양 AI 추론칩 거점으로

최아리 기자 2026. 9. 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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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연합뉴스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업에 나선다. 서울 본사와 미국 실리콘밸리, 포르투갈 리스본에 이은 네 번째 거점이다.

퓨리오사AI는 11일 싱가포르 법인(FuriosaAI Singapore Pte. Ltd.)을 설립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개발과 영업, 기술 지원을 맡는 거점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법인은 애디슨 치 아시아·태평양 영업 부사장이 이끈다. 회사는 현지 인력을 늘리고, 고객이 칩 성능을 검증하는 단계부터 실제 서비스 환경에 구축하는 단계까지 지원하는 기술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법인이 판매할 제품은 퓨리오사AI의 2세대 AI 추론용 가속기 ‘RNGD(레니게이드)’다. 학습을 마친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서 구동하는 추론 작업에 특화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로, 올해 1월 양산에 들어갔다. RNGD 카드 8장을 넣은 서버는 3㎾ 안팎의 전력으로 작동해 기존 데이터센터에서 공랭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엔비디아 GPU(그래픽 처리 장치) 서버처럼 별도의 수랭 설비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퓨리오사AI는 이런 저전력 특성을 앞세워 동남아시아 등 역내 기업과 정부, 클라우드 사업자를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RNGD는 현재 삼성SDS와 LG AI연구원 등에 공급돼 상용 서비스에 쓰이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아시아 외에 유럽, 중동, 미국에서도 고객과 파트너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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