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AI로 용접로봇 자동화…KT, HD현대삼호서 피지컬 AI 실증 나서

박성배 기자(park.seongbae@mk.co.kr) 2026. 9. 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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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인공지능(AI)이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용접로봇을 자동으로 움직이는 피지컬 AI 실증에 나선다. 5세대 이동통신(5G)과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연산 인프라를 결합해 산업용 로봇이 실시간으로 인지·판단·행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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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단독모드·네트워크 슬라이싱 활용
AI 무선접속망으로 통신·연산 통합 관리
과기정통부 고성능 AI 네트워크 사업으로
삼성전자·HD현대삼호 등과 사업 참여해
10일 전남광주 영암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임정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왼쪽 네 번째)과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랩 전무(왼쪽 첫 번째)가 피지컬 AI 도입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KT
KT가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인공지능(AI)이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용접로봇을 자동으로 움직이는 피지컬 AI 실증에 나선다. 5세대 이동통신(5G)과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연산 인프라를 결합해 산업용 로봇이 실시간으로 인지·판단·행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한다.

10일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고성능 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사업’ 현장 점검이 진행된 전남광주 영암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피지컬 AI 로봇 적용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고성능 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AI 네트워크의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KT는 지난 7월 삼성전자, HD현대삼호 등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T는 HD현대삼호 조선소에 고성능 AI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AI 용접로봇 등 피지컬 AI 기술을 실증한다. 고성능 AI 네트워크는 AI를 활용해 통신망을 지능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로봇 등 피지컬 AI가 필요로 하는 통신과 연산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다.

10일 전남광주 영암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 관계자들이 용접로봇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KT
현재 조선소의 용접로봇은 사람이 직접 운반하고 돌발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 반자동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AI를 적용하면 작업 과정에서 카메라와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네트워크로 전달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로봇이 자동으로 작업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선소에는 5G 단독모드(SA)와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이 적용된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AI 용접로봇이 사용하는 통신 자원을 다른 서비스와 분리하는 기술이다. 조선소 내부의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도 로봇 제어에 필요한 통신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활용된다.

GPU 기반 AI 연산 인프라도 구축한다.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연산은 로봇이나 현장 서버에서 처리하고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AI 학습은 데이터센터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작업의 성격에 따라 연산을 분산해 로봇의 응답 속도와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AI 무선접속망(AI-RAN)은 통신 자원과 GPU 연산 자원을 함께 관리한다. 로봇의 작업 상황에 따라 필요한 통신 용량과 AI 연산량을 배분한다. 자율형 네트워크 기술은 트래픽과 통신 품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혼잡이나 품질 저하가 발생하면 통신 자원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랩 전무는 “고성능 AI 네트워크는 AI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넘어 AI의 인지·판단·행동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실행 플랫폼”이라며 “HD현대삼호와의 실증을 통해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AI 인프라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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