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가 환경 재앙?…장기적 재생에너지 확산 촉매될 것”[제27회 세계지식포럼]

정지성 기자(jsjs19@mk.co.kr) 2026. 9. 11. 1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러온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단기적으로는 환경 파괴를 초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생태계를 키우는 강력한 지렛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 "단기적으로 AI 데이터센터는 환경에 심각한 재앙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기술의 대규모 확산을 강제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전략적 삼각관계’ 세션
단기적으론 ‘환경 재앙’ 가깝지만
재생에너지·배터리 기술 확산 기여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지식포럼 ‘새로운 전략적 삼각관계’ 세션에서 게오르크 켈 아라베스크 그룹 회장(오른쪽)과 량하오 싱가포르경영대(SMU) 교수가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러온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단기적으로는 환경 파괴를 초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생태계를 키우는 강력한 지렛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창립을 주도한 게오르크 켈 아라베스크 그룹 회장은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지식포럼 ‘새로운 전략적 삼각관계: 공존지능 시대의 지정학 그리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담은 싱가포르경영대(SMU) 금융학 교수인 량하오 교수가 함께 진행했다.

켈 회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하이퍼스케일러 구축에 따른 막대한 전력 소비와 탄소 배출을 정조준했다. 그는 “텍사스에 새로 들어서는 아마존 데이터센터는 미국 내 최대 단일 오염원이 될 것”이라며 “연간 이산화탄소 4000만톤이 추가로 대기 중에 배출될 위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단기적으로 AI 데이터센터는 환경에 심각한 재앙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기술의 대규모 확산을 강제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충돌에 대해서는 과거 냉전 시대에 버금가는 위험 수위라고 경고했다. 켈 회장은 “미국과 중국 모두 상대국을 이기기 위해 AI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며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며 “과거 미국과 소련이 핵무기 통제를 위해 머리를 맞댔던 것처럼 양국 정상이 AI의 파괴적 위험을 막을 통제선 구축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가능성과 맞물려 번진 ‘안티 ESG’ 기류에 대해서는 실체가 과장됐다고 일축했다. 켈 회장은 “미국 내 UNGC 회원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 현재 1000곳에 달한다”며 “기업들은 ‘다양성’ 대신 ‘웰니스’로 간판을 바꿀 뿐 장기 생존을 위해 친환경·투명 경영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담자로 나선 량하오 교수는 한국과 같은 전통 제조업 중심 국가의 현실적 접근법을 제언했다. 량 교수는 “유럽처럼 친환경이냐 아니냐의 이분법적 잣대를 들이대면 한국처럼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제는 고용과 성장에 치명타를 입는다”며 “고탄소 산업이 5년, 1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체질을 바꿀 수 있도록 돕는 전환금융 지원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