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펄스] 유가·금리 ‘더블쇼크’...코스피 3%대 하락 출발

최예진 기자 2026. 9. 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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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42포인트(-3.29%) 내린 6802.50에 개장했다. ⓒ투데이신문

'펄스(Pulse)'는 생명체의 맥박이자 살아 있는 움직임을 읽는 신호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지수의 등락은 물론 금리와 환율, 수급과 업종 순환, 글로벌 이슈까지 시장은 매 순간 새로운 맥박을 만들어낸다. [마켓펄스]는 매일 달라지는 시장의 흐름을 짚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와 그 배경을 전달하고자 한다.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코스피가 3% 넘게 하락 개장했다. 시장은 이날 저녁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42포인트(-3.29%) 내린 6802.50에 개장했다. 수급별로는 오전 9시 45분 기준 개인은 1조835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65억원, 6384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급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 및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11월물)는 전장 대비 6.34% 오른 배럴당 107.63달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10월물)는 전 거래일보다 6.69% 오른 배럴당 102.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 지난 5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WTI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3년 만에 최장 상승 랠리다. 

이 가운데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97%를 기록하면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 30년물 금리는 5.366%로 2004년 6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5%를 상회할 경우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또 다시 조정 리스크에 노출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망치를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8월 미국 P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3%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44%, 4.26%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0.01포인트(-2.39%) 내린 816.91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은 1799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19억원, 40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원 내린 1347.70원에 장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