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사찰 의혹 사실 아냐, 엄중 경고"…한동훈 "로텐더홀에 우연히? 계엄군도 들어올 수 있냐"

정인아 기자 2026. 9. 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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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연 한동훈 무소속 의원.

[한동훈 / 무소속 의원]
(오늘 페이스북에 총리께서 수사지휘 한다고 올리셨는데…) 관계 기관에 엄정한 조사 확인을 지시하겠다 했죠? 지시한다 하셨죠? 어디 기자시죠? (일반인입니다.) 아 일반인이세요? 저희 기자회견이니까요. 여기까지 질문을 받아들이죠.

한성숙 국무총리에 대한 질의가 나왔는데, 질문자는 자신이 기자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한동훈 / 무소속 의원]
(만약에 수사 정보가 나갔다는 전제하에…) 저기 누구시죠? 어디 어느 언론사죠? (일반인입니다. 기자 브리핑이면 빠져야 합니까? 예 알겠습니다.)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한 의원은 일반인이라고 한 사람은 '국무총리실 소속 과장'이라며 한성숙 총리가 포함된 텔레그램 대화방을 켜둔 휴대전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한동훈 / 무소속 의원]
총리실이 야당 국회의원 사찰합니까? 한성숙 총리 책임 아닙니까?

총리실은 설명자료를 통해 '사찰'이나 '총리의 지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국회 출장 중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로텐더홀에서 우연히 기자회견을 봤고, 즉흥적으로 궁금했던 점을 질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자가 아니면 참석할 수 없단 설명에 현장을 떠났고, 한 총리가 포함된 대화방을 열어놓은 건 한 의원의 소셜미디어 글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동훈 의원은 "왜 두 차례에 걸쳐 '일반인'이라고 거짓말했는지는 억지 설명조차 못 한다"며 "총리실 공무원임을 들키지 않으려 일반인이라 거짓말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디 기자인지 묻지 않았다면 그냥 계속 기자인 척했을 것"이라며 "정상적인 기자라면 안 할 한성숙 옹호 질의를 해서 여론 조작을 시도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로텐더홀에 누구나 갈 수 있다고도 거짓말한다"며 "총리실 주장대로면 계엄군도 로텐더홀에 들어올 수 있겠다"고 꼬집었습니다.

총리실은 "현직 공직자가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기자회견에서 질문한 것은 적절하지 않은 처신"이라며 "엄중 경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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