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픽] AI 에이전트가 금융상품 고른다…'앱 락인' 경쟁 흔들

오지은 2026. 9. 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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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대신해 금융상품을 비교·선택하고 거래까지 처리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확산하면 금융회사 간 경쟁 구도가 고객 락인(묶어두기)에서 선택을 조직하는 역량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재원 토스인사이트 디지털금융연구팀 연구위원은 "AI 에이전트 확산은 금융사를 직접 방문해 비교하던 기존 소비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금융회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누가 조직하느냐가 핵심인 만큼, 새로운 중개자에게 영향력이 쏠리지 않도록 기본 규칙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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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인사이트 "선택 누가 조직하느냐가 금융 경쟁력 좌우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소비자를 대신해 금융상품을 비교·선택하고 거래까지 처리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확산하면 금융회사 간 경쟁 구도가 고객 락인(묶어두기)에서 선택을 조직하는 역량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바리퍼블리카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AI, 금융의 경쟁을 다시 그리다'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고서는 전 금융권에 걸쳐 AI 에이전트의 역할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금·대출 비교부터 포트폴리오 조정, 보험 계약 관리까지 에이전트가 고객의 소득이나 자산 정보를 기반으로 직접 최적 상품을 찾아 거래까지 연결하는 식이다.

그간 금융회사는 소비자의 탐색·이동 비용을 이용해 자사 앱에 가둬두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에이전트가 이를 대신 처리하기 시작하면 기존의 잠금 효과는 힘을 잃게 된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핵심 질문은 AI가 금융사를 대체하는가가 아니라 고객의 금융상품 선택을 누가 조직하는가로 전환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금융사의 경쟁력 역시 단순 가격이나 오프라인·앱 접점을 넘어 정확한 상품 데이터 제공, 고객별 정밀 평가 능력, 거래 안정성 및 오류 복구 신뢰도 등으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다.

새로운 독점 및 금융 불안정 위험도 지적됐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질 수 있지만 소수의 에이전트가 추천 경로를 장악해 새로운 관문(게이트키퍼)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동일한 알고리즘과 데이터로 구동되는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판단을 내릴 경우 특정 시점에 거래 쏠림 현상이 나타날 위험도 언급됐다.

보고서는 정책 과제로 신뢰할 수 있는 시장 규칙 정립을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상품 정보 체계 표준화, 신원 확인 및 권한 위임·철회 기준, 거래 기록 관리 및 오류 복구 장치 등을 사전 구축하고, 시장 영향력 확대에 맞춰 단계적 규율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유재원 토스인사이트 디지털금융연구팀 연구위원은 "AI 에이전트 확산은 금융사를 직접 방문해 비교하던 기존 소비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금융회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누가 조직하느냐가 핵심인 만큼, 새로운 중개자에게 영향력이 쏠리지 않도록 기본 규칙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스(toss) [촬영 안 철 수] 20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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