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48시간 부분파업 종료…16일 120시간 예고

정상아 기자·연합뉴스 2026. 9. 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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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명 참여…생산라인 정상 가동
기본급 인상률 등 노사 입장차 여전
3일 교섭 이후 대화 중단…재협상 주목
포스코 포항제철소 출근 차량. 연합뉴스

포스코 노동조합이 48시간 부분파업을 계획대로 마무리했다. 다만 노사 간 임금·복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규모의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9일 오전 7시부터 진행한 부분파업을 이날 오전 7시 종료했다.

이번 파업에는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일부 라인에서 20명,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 라인에서 100명 등 모두 120명이 참여했다.

포스코는 파업에 대비해 포항과 광양에 대체인력을 투입했으며, 생산라인은 정상적으로 가동됐다고 밝혔다. 소규모 인원이 참여한 단시간 부분파업인 만큼 조업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노조, 16일부터 120시간 파업 예고
노조는 1차 부분파업을 종료하면서 회사 측과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2차 부분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2차 부분파업은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회사가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파업 참여 조합원 규모와 대상 생산라인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차 파업 기간 노사 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기본급 인상률부터 입장차
노사 간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기본급 인상률이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함께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기본급 인상률을 비롯해 성과급과 복지 분야에서 양측의 요구 수준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합의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3일 이후 교섭 중단…재개 여부 주목
포스코 노사는 모두 교섭 창구가 열려 있다는 입장이지만, 지난 3일 교섭 이후 현재까지 별도의 접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2차 부분파업 예정일인 16일 이전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포스코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이 전향적인 안을 갖고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2차 부분파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