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번쩍 들고 시위…30여 대 로봇이 거리로 나온 이유 [소셜픽]

정재우 앵커 2026. 9. 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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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10년 내에 인류를 모두 없앨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업계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화학 무기를 만드는 걸 자칫 도울 뻔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30여 대의 로봇들이 '우리는 법을 원한다'며 손을 번쩍 들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인공지능이 노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규칙을 세워야 한다며, 폴란드의 한 시민 단체가 기획한 시위입니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위험성에 대해 업계에서도 위기의식은 강해졌습니다.

오픈AI와 앤스로픽에서 일하다 퇴사한 제이컵 콕슨은 엑스(X)에 "개발자들은 AI가 10년 이내에 인류를 모두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썼습니다.

또 다른 앤스로픽의 고위 임원 역시 "10년 내 10% 이상의 확률"이라고 동의하며, 인류가 초지능의 출현을 해결할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앤스로픽이 내놓은 오용 보고서를 보면 AI를 이용해 생화학 무기를 만들 가능성도 드러납니다.

최근 모델에 이르러 생물학 연구를 도울 수 있는 수준이 됐는데, 치료 목적과 무기 개발 목적의 구분이 특히 어려운 분야입니다.

지난 5월에는 AI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연구에 활용될 뻔했고, 치사율 50%의 조류독감을 인간에게 옮길 수 있는지 수 주에 걸쳐 연구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최근 한 달간 적대적 국가기관들이 35건의 개별적 연구를 진행했는데, 앤스로픽은 일부에서 일반적인 과학 연구와 군사 연구의 경계가 흐릿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양날의 검'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여전히 세계의 규칙은 헐겁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Jacob Coxon' 'Evan Hub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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