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8월 산유량 급감…26년 만에 최저 수준

김정아 2026. 9. 1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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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8월 원유 생산량이 다시 급감해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입수한 OPEC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8월에 하루 원유 생산량이 190만 배럴 감소한 623만 8천 배럴을 기록했다고 OPEC 사무국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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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량 3분의 1 감소
미국과 이란 군사충돌로 수출 경로 압박 영향
사진=REUTERS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8월 원유 생산량이 다시 급감해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재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경로가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입수한 OPEC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8월에 하루 원유 생산량이 190만 배럴 감소한 623만 8천 배럴을 기록했다고 OPEC 사무국에 통보했다. 이는 걸프전 발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가 기록한 최저치인 지난 4월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량도 8월에 약 3분의 1 가량 감소한 하루 약 3백만 배럴에 그쳤다. 

페르시아만에서 유조선 공격이 재개되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번 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치솟는 연료비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에 8월 원유 시장 공급량(저장 탱크에서 빠져나온 원유를 포함한 수치)이 8월 생산량보다 많은 하루 712만 2천 배럴을 기록했다고 통보했다. 이는 사우디가 재고 일부를 수출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OPEC의 월간 보고서에는 회원국들이 직접 제공하는 데이터 외에도 "2차 자료"로 알려진 여러 외부 기관의 자료를 종합한 평가가 포함된다. 이 평균치를 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8월 원유 생산량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하루 727만 6천 배럴을 기록했다.

이란 전쟁으로 생산량이 급감한 것 외에도, OPEC는 단결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창립 회원국인 베네수엘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영향력 아래로 끌어들이면서 탈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베네수엘라 석유 매장량의 상당 부분을 미국이 장악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미 OPEC의 생산량 제한에 대한 오랜 불만 끝에 몇 달전 탈퇴했다. 한편, 이라크는 자국의 생산 능력을 더 높게 평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만족할만한 수준의 생산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탈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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