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조각서 새로운 시작이 머문다
13일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신체 움직임 예술적 감각 선사
무선 헤드폰 몰입형 관람 방식
조각과 퍼포먼스 경계 허물어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다원예술 프로그램인 장소특정적 안무 퍼포먼스 'SOMA'(소마)를 오는 13일 미술관 B4층 공용홀에서 개최한다. 김해종합운동장 건물에 위치한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의 입지적 특성을 반영하고, 미술과 스포츠의 공통 분모를 발견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SOMA'는 몸을 뜻하는 그리스어다.

움직임, 목소리, 소리를 통해 몸은 조각으로, 조각은 신체적 경험으로 변모한다. 참가자는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하며 자신만의 시각을 선택할 수 있다. SOMA는 각자가 자신의 몸에 주의를 기울이고, 여성의 몸을 자기 자신과 타인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장으로 바라보도록 안내한다.

폴란드 예술팀 시스터후드 프랙티스(sisterhood practice)의 'SOMA'는 20세기 전반 폴란드 여성 조각가들의 작업에서 출발해 한국 여성 조각가들의 작품과 만나는 장소특정적 안무 작품이다. 김해종합운동장이 상징하는 신체의 생명력과 역동성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풀어내고, 퍼포머의 움직임과 목소리, 사운드를 통해 정적인 조각과 미술관 공간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는다.
관람객은 무선 헤드폰을 착용한 채 공연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작품을 감상한다. 헤드폰을 통해 전달되는 목소리와 사운드아트는 관람객을 일상과는 다른 감각의 세계로 이끌며, 각자의 움직임과 시선에 따라 서로 다른 장면을 마주하게 한다. 이를 통해 몸과 움직임, 소리와 공간이 어우러지는 공감각적 경험과 함께 조각과 신체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평생 인간의 신체를 탐구해 온 김영원 조각가의 작품과 'SOMA'를 함께 살펴보며, 조각으로 표현된 몸과 실제로 움직이는 몸이 만들어내는 조형적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공연은 오는 13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오후 3시 공연 종료 후에는 참여 작가들과 작품의 창작 배경과 의미를 나누는 '작가와의 대화(Artist Talk)'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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