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물가 비상’, 유럽 기준금리 2.50%로 추가인상…작년 4월 이후 최고수준

한기호 2026. 9. 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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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와 확전 와중 고(高)유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응해 3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씩 인상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연합(EU) 21개 회원국(유로존)의 중앙은행인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를 떠나 베를린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2.50%로, 주요 재융자금리(기준금리)를 2.65%로, 한계대출금리를 2.90%로 각 0.25%p씩 인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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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베를린서 3대 정책금리 ‘0.25%p씩’ 인상
기준금리 2.65%…예금 2.5% 한계대출 2.90%
6월 이어…美-이란 개전 이후로는 두번째 올려
美 연준도 15~16일 회의…금리 인상결정 유력

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와 확전 와중 고(高)유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응해 3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씩 인상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연합(EU) 21개 회원국(유로존)의 중앙은행인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를 떠나 베를린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2.50%로, 주요 재융자금리(기준금리)를 2.65%로, 한계대출금리를 2.90%로 각 0.25%p씩 인상키로 했다.

독일 유럽중앙은행(ECB) 로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CB는 성명에서 “중동의 분쟁은 계속해서 물가상승 압력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은 장기간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며 물가상승률엔 상방 위험이, 경제 성장에는 하방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ECB의 정책금리 인상은 올해 2월 28일 이란 전쟁이 발발한 후로 두번째다. ECB는 올해 6월 11일 3대 정책금리를 0.25%p씩 인상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9월 이후로 약 2년 9개월 만에 처음이자 개전 이후 처음이었다. 이후 석달 만에 금리가 추가 인상된 것이다.

ECB는 지난 7월 23일 회의에선 한차례 동결했었다. 예금금리 2.50%는 작년 4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AP통신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이날 하게 될 발언으로 향후 금리가 추가 인상될지 여부를 시장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이 면밀히 해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0.25%p 인상을 전망했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년 만의 최고치인 3.3%까지 올랐고 ECB 목표치 2%를 6개월 연속 웃돌았던 영향이다.

미국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간 충돌이 재개되고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전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하자 유로존의 물가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인상으로 ECB 예금금리와 한국 기준금리(3.00%)의 격차는 0.50%p로 줄었고, 미국 기준금리(3.50~3.75%)와 격차는 1.00~1.25%p가 됐다.

AP통신은 물가상승 우려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며, 연준 금리 결정자들이 이달 15~16일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달 말 취임하면서 미 물가상승률 3.7%를 안정 목표치인 2%까지 억제하기 위해 “(인플레율이 충분히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고 말해 금리 인상이 점쳐진 바 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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