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송 대부' 김도향 "낙상 사고로 저승사자 봤다…어머니 그리워 오열" ('특종세상')

김소영 2026. 9. 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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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도향이 가정사로 인한 오랜 아픔과 삶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데뷔 57년 차 가수 김도향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돌아보고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 그리움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 어머니의 산소를 찾은 김도향은 또 한 번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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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향, 4천 곡 만든 히트작가의 그늘
출처:MBN '특종세상'

(MHN 김소영 기자) 가수 김도향이 가정사로 인한 오랜 아픔과 삶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데뷔 57년 차 가수 김도향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돌아보고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 그리움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구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한 김도향은 82세의 나이에도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최근 큰 변화를 겪었다는 그는 "3개월 전 넘어져 앞으로 완전히 떨어졌다. 나한테 저승사자가 찾아왔던 것"이라며 "그 계기로 죽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밝힌 뒤 한 시간 반 동안 삶에 관한 강연을 이어갔다.

총 제작한 곡만 4천 여 개에 달한다는 그는 과거 CM송 작곡 사무실을 운영하며 직원이 50여 명에 이를 만큼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김도향은 "CM송을 그렇게 많이 히트시키면서도 순간 음악 속에서 벗어나 '나는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돈을 좇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고 회상했다. 회의감 끝에 접하게 된 명상은 이후 태교 음악 작업으로까지 이어졌고, 빚을 내면서까지 열정을 불태운 그 곁에는 은행 업무를 직접 도와주며 응원을 아끼지 않은 아내가 있었다.

이날 김도향은 그간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를 정말 미워했다. 학원을 차려 대박이 나 돈을 잘 버는데도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네 엄마다' 하고 소개받은 여자만 50명이 넘었다"며 "그렇게 여자를 바꿔가며 바깥생활을 했고, 저녁이면 어머니가 울었다. 그런 생활을 어린 마음에도 참 오래 견뎠다"고 털어놓았다.
출처:MBN '특종세상'
출처:MBN '특종세상'

이어 "가수로 성공하고 히트곡을 낸 뒤에도 아버지는 돈이 많으면서 나한테 '장가보내 줄래?'라고 하셨다. 그 일 이후로는 아버지를 만나지 않았다"며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저 애달프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방송 말미 어머니의 산소를 찾은 김도향은 또 한 번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는 "부모 자식 사이의 좋고 안 좋은 감정은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헤어지고 나니 그저 그리움만 꽉 차오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출처:MBN '특종세상'
출처: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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