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굴려받는연금보험' 출시…10년 확정이율 4.40% 적용

김민지 기자 2026. 9. 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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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이 확정이율을 적용한 일시납 연금보험을 선보이며 목돈을 활용한 노후자산 관리 상품군을 확대한다.

삼성생명은 목돈을 한 번에 납입해 노후 연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디지털 전용 상품 '삼성 굴려받는연금보험'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가입 시 보험료를 일시납하고 최소 10년간 적립한 뒤 연금으로 받는 구조다. 올해 9월 가입 기준 최초 10년간 확정이율 4.40%(세전·사업비 차감 후 연복리 부리)를 적용한다. 이후에는 회사의 운용자산이익률과 시장금리 등을 반영해 매월 변동되는 공시이율로 적립금을 운용한다.

상품은 기본형과 연금강화형으로 구성됐다. 연금강화형을 장기 유지할 경우 가입 후 5년과 10년 시점에 각각 유지보너스 기준금액의 5%씩 총 10%의 유지보너스를 가산한다. 다만 연금 개시 전 유지보너스 발생일 이전에 계약을 해지하면 해당 시점까지 적립된 유지보너스는 지급되지 않는다.

55세 남성이 올해 9월 연금강화형에 일시납 보험료 1억원으로 가입할 경우 10년 뒤 적립액은 약 1억50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이자는 약 5000만원으로, 관련 세법상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면 보험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비과세 여부는 관련 세법과 가입자의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입 가능 연령은 20세부터 80세까지며 최소 가입금액은 200만원이다. 퇴직금이나 예·적금 만기자금 등 목돈을 활용해 노후 연금 재원을 마련하려는 고객 등이 활용할 수 있다.

가입 후 자금이 필요한 경우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해약환급금의 95%까지 보험계약대출을 이용하거나 적립액 일부를 중도 인출할 수 있다. 다만 중도 인출 이후 적립액은 기본보험료의 3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중도 인출 금액만큼 적립액과 유지보너스가 줄어 향후 연금 재원도 감소할 수 있다.

디지털 전용 상품으로 삼성생명 다이렉트와 삼성금융 통합앱 '모니모'에서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가입도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0년간 정해진 이율이 적용되는 만큼 금리 변동에 대한 부담 없이 목돈을 노후 연금 재원으로 준비하려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환경에서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