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중부발전과 재생에너지 동맹…풍력부터 태양광·BESS까지
중부발전 개발·투자 역량에 LS 전력기자재 기술 결합

LS일렉트릭이 한국중부발전과 육상풍력을 시작으로 태양광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까지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개발에 나선다. 기자재 공급을 넘어 사업 발굴과 투자·금융, 설계·조달·시공(EPC), 발전소 운영까지 재생에너지 사업 전 과정에서 협력하는 구조다.
LS일렉트릭은 지난 9일 한국중부발전과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의 공동 발굴 및 개발,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우범 LS일렉트릭 EA사업본부장(전무)과 김재식 한국중부발전 재생에너지사업처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신규 재생에너지 사업을 공동 발굴·개발하고 투자 및 금융 연계, EPC 수행, 변압기를 비롯한 주요 전력기자재 공급, 발전소 운영 등에서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특히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사업에는 LS일렉트릭의 EPC 참여와 자체 기자재 적용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중부발전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LS일렉트릭의 핵심 전력기자재를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첫 협력 분야는 육상풍력이다. 양사는 육상풍력 사업에서 우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든 뒤 태양광과 BESS 등으로 공동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중부발전이 보유한 발전사업 개발·투자·운영 경험과 LS일렉트릭의 EPC 수행 능력, 변압기·수배전반 등 전력기자재 기술을 결합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국중부발전은 기존 발전사업을 넘어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이 공개한 2030년 에너지원별 개발 계획에는 태양광 1091MW(메가와트), 육상풍력 577MW, 해상풍력 990MW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도 자체 또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육상·해상풍력과 태양광 사업을 다수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ESS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 7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증가에 따른 계통 포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계통포화지역 ESS 구축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에 착수했다.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성을 보완하고 계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ESS의 역할이 확대되는 만큼 이번 협약 역시 향후 BESS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생산뿐 아니라 태양광·ESS 등 재생에너지 분야 EPC 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와 ESS, 변압기, 개폐장치, 전력관리시스템 등 발전부터 전력 변환·배전 단계에 이르는 관련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발전공기업이 보유한 프로젝트 개발 역량과 자사의 전력 인프라 기술을 연계해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우범 LS일렉트릭 전무는 ""한국중부발전의 발전사업 개발·투자·운영 역량과 LS일렉트릭의 EPC 수행 능력, 전력기자재 기술력을 결합해 재생에너지 사업 전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 핵심 기자재를 국산 기술력으로 공급함으로써 기술 자립과 국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동시에 달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