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732억!’ 괴물 FW 홀란, FC 바르셀로나 이적 고려 중 “맨시티의 방향성에 불만, 에이전트들 이미 접촉”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을 둘러싼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맨시티의 장기적인 스포츠 프로젝트에 대한 홀란의 불만설까지 제기되면서 스페인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0일(한국시간) “홀란은 2026-27시즌이 끝난 뒤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맨시티의 스포츠적인 방향성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홀란은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의 전술 체제에 합류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 자신이 바르셀로나 공격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바르셀로나가 홀란 영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에서도 관련 보도가 나왔다. ‘더선’은 홀란의 에이전트 측과 바르셀로나 관계자들이 런던과 파리에서 비공식적으로 만났다는 내용을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홀란이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거나 바르셀로나와 공식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홀란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2025-2026시즌을 끝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결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2년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뒤 4시즌 동안 120골을 기록했고, 세 차례 라리가 우승 등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르셀로나 역시 공식적으로 그의 이별을 발표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떠나면서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를 원하는 바르셀로나와 홀란의 이름이 다시 연결됐다. 과거에도 홀란의 에이전트 측이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부인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선수 측과 구단 관계자 사이의 접촉설까지 나오면서 다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홀란의 맨시티 계약을 고려하면 실제 이적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맨시티는 지난해 1월 홀란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4년까지로, 기존 계약보다 무려 9년 6개월 연장됐다. 홀란이 계약을 끝까지 지킬 경우 34세까지 맨시티에서 뛰게 된다.

특히 계약 조건에 대한 보도가 엇갈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당시 새 계약에 기존 바이아웃 조항이 사라졌으며, 새로운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반면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당시 홀란의 새 계약에 2029년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매우 높은 금액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BBC 역시 2029년 발동설이 제기됐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2029년부터 1억 7500만 유로(약 2732억원)의 바이아웃이 발동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이번에 피차헤스가 보도한 1억7500만 유로 역시 실제 계약에 명시된 금액으로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홀란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이적료를 감당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맨시티와 홀란의 계약이 2034년까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선수와 구단이 실제로 결별을 결정하지 않는 이상 협상 자체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번 이적설이 이전과 다른 점은 있다. 레반도프스키가 실제로 바르셀로나를 떠났고, 홀란 역시 맨시티에서 새로운 스포츠 프로젝트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로서는 홀란의 바르셀로나행이 확정적인 단계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고, 홀란이 그 후보로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올여름을 앞두고 거대한 이적설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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