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글로벌 AI 투자 올해 정점으로 완만 하락…빅테크 수익성은 리스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을 좌우할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가 올해를 정점으로 증가 속도가 둔화되겠으나 급격히 줄지는 않을 것으로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다만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이 외부에서 투자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어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 예상보다 AI 투자가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
에스엔피(S&P) 글로벌도 올해 AI 투자가 전년 대비 64% 증가하고 내년에는 40%, 2028년에는 2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을 좌우할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가 올해를 정점으로 증가 속도가 둔화되겠으나 급격히 줄지는 않을 것으로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다만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이 외부에서 투자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어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 예상보다 AI 투자가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은은 10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글로벌 AI 투자 현황 및 리스크 요인 점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가트너의 경우 글로벌 AI 인프라(서버·반도체 등) 지출이 올해는 전년보다 61% 증가하고 내년에는 39%, 2028년에는 19% 늘어 향후 완만히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에스엔피(S&P) 글로벌도 올해 AI 투자가 전년 대비 64% 증가하고 내년에는 40%, 2028년에는 2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년 대비 증가율을 올해 79%→2027년 38%→2028년 16%로 제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역시 같은 기간 95%→39%→13%를 예상했다.
한은은 AI 투자 관련 리스크 요인으로 AI 기업 수익성 검증 강화와 AI 투자의 외부자금 의존도 확대를 꼽았다.
주요 AI 모델 기업의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는 아직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수익성 검증이 강화돼 투자 효율성 요구가 커지면 AI 투자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오픈소스·저가형 모델 확산이 서비스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 전력 확보 지연이나 데이터센터 활용 부진 등이 투자 수익성이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
빅테크가 잉여현금흐름(CFC)이 감소하면서 투자자금을 외부에서 끌어쓰는 흐름 역시 위험 요인이다. 외부 자금 의존도가 확대되면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고 잠재적 취약성이 누적된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오라클 등 빅테크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회사채 발행을 크게 확대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등 신용 위험에 시장 경계감이 높아지는 모습이 보였다는 분석이다.
‘판매자 금융’으로 기업간 재무위험이 옮겨가고 과잉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커졌다. 판매자 금융은 판매자가 구매 기업에 신용·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판매자의 자금이 다시 매출로 되돌아오는 순환형 구조라 문제로 지적된다. 빅테크가 사모신용펀드와 특수목적기구(SPV)를 합작해 데이터센터 장기 임차계약을 체결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대차대조표에 포착되지 않아, 향후 시장이 내리막길을 걸으면 부실이 한꺼번에 터질 수 있다.
한은은 “글로벌 AI 투자는 국내 반도체 경기 호조의 주된 동력이자 주요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향후 AI 산업 발전 추이와 리스크를 지속해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은아 선임기자 se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친일파와 독립운동가 후손 사이, 강동원이 역사를 정면돌파한 방법
- 오전 11시, 온 국민이 테니스를 봤다…8년 뒤 다시 ‘정현의 시간’이 왔다
- “아내 장례식도 안 가겠다” 백일섭, 연예계 최초 졸혼 뒤에 감춰진 진실
- 태어날 때부터 꺾인 오른발…‘4000억’에 이적한 욘 람의 추락
- 왕관의 무게를 커리어로 부쉈다…‘이동국 딸’ 이재시가 팩트로 증명한 반전
- 교도소 TV로 본 친구의 우승…생애 첫 메이저 무대까지 올라온 ‘골프 신동’
- 74억 강남 건물 산 차태현, 유재석이 테이블 주고 박보영이 명패 만든 이유
- 빚더미서 120억 빌라 오너로…김혜수가 벼랑 끝에서 건져 올린 분투기
- 16조원 억만장자 딸이 세계 3위 테니스 스타로…엄마는 서울 출신 입양아
- 출연료는 거들 뿐…200억 이장우·60억 코쿤의 ‘알짜 재테크’